야구
[마이데일리 = 송일섭 기자] 하마터면 큰일이 날뻔했다. 키움과 롯데의 경기가 치러지고 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다.
사건은 12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2 KBO리그' 키움과 롯데의 경기 전 훈련에서 일어났다. 키움의 훈련이 마무리될 무렵 롯데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들어서기 시작했다.
그라운드에 가장 먼저 등장한 이대호는 키움의 훈련이 마무리되어 가는 모습을 보고 그라운드에 누워 스트레칭을 진행했다. 3루쪽 더그아웃 앞 인조잔디 부분에 누운 이대호를 트레이너 코치가 살펴보며 스트레칭을 하는 중이었다.
키움의 배팅볼 훈련이 계속되고 있던 중, 송성문이 친 타구가 빠르고 날카롭게 이대호가 누워있는 곳으로 날아갔다. 누워있던 이대호는 급하게 몸을 피했고 가까스로 날아오는 공을 피할 수 있었다. 고의는 전혀 없었지만 자칫 잘못하면 큰 부상이 나올 수도 있던 장면이었다.
옆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스트레일리가 이대호 앞을 막아서며 재미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자칫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순간이지만 선수들은 유쾌한 모습으로 웃어넘기며 지루할 수 있는 훈련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날 절묘한 홈스틸로 키움에게 승리했던 롯데는 키움에 2연승을 거두며 갈 길 바쁜 키움의 발목을 잡고 있다.
12일 경기에는 키움 최원태와 롯데 박세웅이 토종 선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4연패의 늪에 빠진 키움의 반격일지, 후반기 돌풍 롯데의 연승일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날아오는 타구에 깜짝 놀란 이대호를 스트레일리가 막아서고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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