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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영국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와 카세미루 이적에 합의했다. 카세미루 영입을 위한 비자 발급과 메디컬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언론등에 따르면 카세미루의 이적료는 7000만파운드(약 1105억원)다. 4년 계약에 1년 옵션이 추가됐다.
카세미루는 지난 2013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며 3번의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5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외에도 카세미루는 프로에서 500경기 넘게, 브라질 대표팀에서 63경기에 출전했다. 거의 10년간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카세미루가 팀을 떠나 맨유로 향한다는 말에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은 것 같다.
특히 한 여성이 화가 잔뜩 난듯하다. 바로 팀 동료인 미드필더인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여자 친구가 육두문자를 보내면서 화를 냈다.
영국 ‘미러’ 등은 20일 ‘발베르데의 파트너인 미나 보니노가 카세미루가 떠나는 것이 불행하다며 욕설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보니노는 카세미루가 맨유에 합류하지 말라고 간청하는 동시에 왓챕메시지를 통해 육두문자를 날렸다.
보니노는 카세미루에게 보낸 메시지는 포르투갈어인데 다소 농담이 섞인 욕이었다고 미러는 설명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스타가 떠나는 것에 대한 좌절을 반영하기도 했다.
그녀가 보낸 문자는 영어로 ‘제발 가지마세요(don' t go)’와 함께 S로 시작하는 단어와 A로 시작하는 단어였다. 그만큼 보니노도 카세미루가 팀을 떠나는 것이 안타까워서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게 간절한 보니노의 간청에도 불구하고 카세미루는 21일 맨유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이적이 거의 확정적인 셈이다. 그녀의 하소연이 물거품이 된 것이다.
카세미루는 맨유의 에릭 텐 하흐가 지휘봉을 잡고 영입한 4번째 선수이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티렐 말라시아, 그리고 크리스티안 에릭슨응 영입한 바 있다.
하지만 맨유는 개막 2연전에서 모두 패하는 등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발베르데 부부. 사진=보니노 SN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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