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여기까지 왔는데…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다.”
SSG 김원형 감독이 조심스러우면서도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SSG는 20일 고척 키움전서 연패를 끊었다. 2위 LG와의 격차는 7경기. 잔여경기가 36경기뿐이라 이변이 없는 한 SSG의 페넌트레이스 우승은 아주 유력하다.
객관적 전력상 SSG가 LG나 3~4위 키움, KT에 역대급 뒤집기를 허락할 가능성은 낮다. 선발, 불펜, 타선, 수비, 백업 등 어느 파트에서도 뒤처지지 않는다. 물론 최근 윌머 폰트가 가벼운 어깨 불편 증세로 1군에서 빠졌고, 이태양은 후반기 부진을 딛고 복귀전을 앞뒀다. 박종훈과 문승원의 컨디션 관리, 뉴 페이스 숀 모리만도와 후안 라가레스도 계속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김원형 감독은 21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다시 조심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아직 남은 경기가 많다. 36경기면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실제로 쉽게 볼 팀이 없다. 하위권 팀들도 정비를 해서 전력이 좋아졌다”라고 했다.
SSG는 사상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도전한다. 개막전 승리를 시작으로 개막 10연승에 성공하면서 한 차례도 1위를 다른 구단에 넘겨주지 않았다. 처음엔 3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목표였지만, 이젠 페넌트레이스 우승, 나아가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바라보는 게 당연하다.
김 감독도 “여기까지 왔는데 (페넌트레이스 우승 및 한국시리즈 직행)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다. 선수들도 마찬가지 마음일 것이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했다. 돌다리도 두드리고 넘어가는, 사령탑으로서는 당연한 마음가짐이다.
[김원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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