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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나폴리의 김민재가 시즌 초반 안정적인 활약과 함께 소속팀의 주축 수비수로 입지를 굳힌 가운데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3라운드에서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나폴리는 무실점과 함께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지난 16일 열린 베로나와의 올 시즌 세리에A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나폴리는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김민재가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는 가운데 나폴리의 레전드 레니카는 김민재의 기량을 평가하는 것에 대해 말을 아꼈다. 레니카는 31일 이탈리아 라디오 방송 키스키스나폴리를 통해 "피오렌티나전에서 나폴리는 지난시즌 같은 견고함을 보이지 못했다. 베로나전에서도 그랬다"며 "위험한 동작이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 많았다. 적절한 균형을 찾아야 한다"며 나폴리 수비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특히 레니카는 김민재에 대해 "약간의 의심이 있다"며 "김민재가 다른 상대들과 경기를 치르는 것을 보고 싶다"며 세리에A 정상급 팀들과의 경기에서 기량을 검증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레니카는 지난 1995년부터 1991년까지 나폴리의 전성기를 함께하며 2번의 세리에A 우승과 함께 1989년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던 수비수다.
반면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활약했던 칸나바로는 김민재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칸나바로는 31일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나폴리는 인상적이고 김민재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뜻을 나타냈다. 지난 2006년 이탈리아의 독일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발롱도르까지 수상했던 칸나바로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고 김민재를 잘 알고 있다.
한편 다수의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은 김민재의 시즌 초반 활약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유로스포르트 이탈리아는 29일 '쿨리발리는 과거의 선수가 됐다. 김민재는 나폴리를 이끌고 싶어 한다. 김민재의 기량은 상당히 뛰어나고 비교 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김민재가 첫 실수를 하게되면 쿨리발리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김민재가 이적시장에서 좋은 영입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나폴리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2승1무(승점 7점)의 성적으로 리그 4위에 올라있다. 나폴리는 오는 1일 레체를 상대로 2022-23시즌 세리에A 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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