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했다. 임명 1년 7개월여 만이다.
현지시간 7일 오전 첼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히며 “투헬 감독과 그의 스태프들이 구단에 보여준 모든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첼시의 코치진들이 훈련과 다가오는 경기들에 대한 준비를 맡을 예정”이라며 “구단은 빠르게 새 감독을 임명할 것”이라고도 했다. 첼시는 또 “새 감독을 임명하기 전엔 관련해서 어떤 코멘트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결정에 많은 팬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첼시가 최근 들어 다소 고전하긴 했지만 충분히 반등 가능한 수준으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투헬 감독 역시 자신의 경질에 대해 이날 오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첼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현재 3승 1무 2패로 리그 순위 6위를 달리고 있다. 가장 최근 경기인 현지시간 지난 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6차전에선 2대1로 이겼다.
많은 영국 매체들은 투헬 감독과 구단 간 의견 대립이 이어지던 가운데, 디나모 자그레브전에서의 충격패가 결정적인 빌미가 됐을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전날 첼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 구단 자그레브에 0대1로 졌다. 자그레브가 조 최약체로 분류됐던 만큼,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패배였다.
이날 경기는 투헬 감독이 100번째로 지휘봉을 잡은 경기이기도 했다. 경기 직후 그는 “내 책임이자 우리의 책임”이라며 “형편없는 경기력이었다”고 자평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첼시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고전하고 있는 데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마저 악몽같은 스타트를 끊었다”며 “이에 새 구단주인 토드 보일리는 투헬 감독을 내치는 방향으로 재빠르게 대응했다”고 분석했다.
투헬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 등을 지휘하다 지난해 1월 첼시 사령탑에 올랐다. 투헬 감독의 지휘 아래 첼시는 지난 2020-21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차지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