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김혜성+김준완 합작 9타점! 키움, PO 진출 100% 확률 잡았다 [준PO]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바탕으로 KT 위즈를 잡아냈다. 키움은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 100%를 손에 쥐었다.

키움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9-2로 승리했다.

키움은 선발 타일러 애플러가 5이닝 동안 투구수 99구,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역투하며 팀의 귀중한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김동혁(1이닝)-한현희(1이닝)-윤정현(1이닝)-김태훈(1이닝 1실점)이 차례로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야시엘 푸이그가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리고 이정후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김혜성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김준완이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초반의 흐름은 키움이 완벽하게 잡았다. 키움은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가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내며 물꼬를 텄다. 포스트시즌 16경기 연속 안타. 이후 키움은 김혜성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고 2사 1, 2루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고영표의 7구째 118km 낮은 체인지업을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흐름을 탄 키움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키움은 3회 선두타자 이용규가 안타를 뽑아내며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다. 이후 이정후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김혜성이 중견수 왼쪽 방면에 안타를 기록했다. 이때 치명적인 실책이 발생했다.

KT 중견수 배정대가 김혜성에 타구에 다이빙캐치를 시도할 듯 말 듯 망설였고, 포구하는 과정에서 안일한 모습을 보이며 실책을 범했다. 사실상 본헤드 플레이. 키움은 이틈에 1루 주자 이용규가 득점에 성공했고, 이어지는 1사 3루에서 푸이그가 추가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5-0까지 간격을 벌렸다.

키움 신준우의 잇따른 실책으로 경기는 묘한 방향으로 흘렀고, KT는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KT는 3회말 선두타자 배정대가 키움 유격수 신준우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 강백호가 추격의 1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한 점을 만회했다. KT는 신준우의 실책 등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추가점을 뽑지는 못했다.

이날 승부의 행방은 사실상 4회에 결정됐다. 키움은 4회초 이지영과 대타 김웅빈의 연속 안타, 송성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손에 넣었다. 이후 김준완이 바뀐 투수 심재민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 김혜성이 땅볼로 한 점을 보태며 7-1까지 달아났다. 그리고 5회 김준완이 다시 한번 적시타를 쳐 사실상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선발 타일러 애플러가 5이닝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김동혁(1이닝)-한현희(1이닝)-윤정현(1이닝)-김태훈(1이닝 1실저) 차례로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켜냈다. 역대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 1패를 기록 중이던 팀이 2승을 선점했을 때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을 확률은 100%, 키움은 매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키움 푸이그가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KT의 경기 1회초 2사 1,2루에서 고영표를 상대로 3점 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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