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FA 미우새도 없고 최원태도 소모했다. 3차전은 예정대로 안우진이다. 그러면 4차전은?
키움은 KT와의 준플레이오프를 22일 5차전까지 치렀다. 원투펀치 에릭 요키시와 안우진을 이날 한꺼번에 소모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3선발 타일러 애플러를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사용했다. 2차전은 ‘불펜 알바’를 한 요키시. 그리고 27일 3차전은 에이스 안우진이다.
그렇다면 28일 4차전 선발투수는 누구일까. 현 시점에선 상당히 애매하다. ‘FA 미우새’ 선발요원 한현희와 정찬헌이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나란히 탈락했다. 때문에 플레이오프 엔트리를 보면 최원태가 4차전 선발투수 후보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최원태는 25일 플레이오프 2차전서 구원등판,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했다. 투구수는 29개. 요키시처럼 28일 4차전 선발등판이 가능해 보인다. 27일 3차전을 건너뛰면 이틀의 휴식일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최원태는 기본적으로 선발투수다. 그런데 8월18일 두산전 이후 골반 부상으로 1군에서 빠졌다. 9월 말에 돌아와 구원으로만 5차례 등판했다.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9월에만 평균자책점 10.38이었다.
그래도 KT와의 준플레이오프 3경기서 1홀드 평균자책점 3.86으로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25일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투구내용이 근래 들어 가장 좋았다. 불펜투수로서의 루틴에 익숙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런 투수를 불펜투수의 루틴에 맞춰 계속 불펜으로 투입하는 게 맞을지, 아니면 팀 사정이 급하니 28일 4차전 선발로 쓸 것인지는 오로지 홍원기 감독의 선택이다. 그런데 4차전에 선발로 쓰더라도 찜찜함은 남는다.
이미 요키시가 ‘불펜 알바’의 부작용을 1차전서 노출했기 때문이다. KT와의 준플레이오프 최종전서 21구를 소화한 여파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평소보다 구위, 커맨드 모두 좋지 않았다. 잘 맞은 타구를 많이 내줬다. 그날 불펜투구까지 50구 이상 던졌다면, 이틀의 휴식으로는 피로도가 완벽히 제거될 수 없다.
즉, 최원태가 28일 4차전 선발로 나가면 25일 2차전 구원등판 했을 때보다 내용이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피로도가 사라지지 않으면 악력이 살짝 떨어져 구위도 저하될 수밖에 없다. 이런 시나리오까지 생각할 수밖에 없다.
최원태가 아니라면 선발 경험이 있는, 그러나 지난 2년간 거의 구원으로만 나선 좌완 이승호가 4차전 선발후보가 될 수 있다. 그것도 아니라면 아예 ‘불펜데이’로 운용할 수도 있다. LG도 4차전 선발은 이민호 혹은 임찬규라서 상대적으로 무게감은 떨어진다.
1승1패. 키움 에이스 안우진과 LG 떠오르는 에이스 김윤식의 맞대결이 이번 플레이오프의 분수령이 될 게 확실하다. 한편으로 4차전 선발 매치업도 시리즈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원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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