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45년 만의 3실점’...바예카노 원정서 시즌 첫 패배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리그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노에서 열린 2022-23시즌 라리가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비예카노에 2-3으로 패배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새 시즌 개막 후 13경기 만에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승점 32에 머무른 레알은 라이벌 FC바르셀로나(승점 34)를 추격하지 못하고 리그 2위에 자리했다.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24)와의 격차는 8점이다.

이날 레알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마르코 아센시오를 최전방에 세웠다. 그 아래서 루카 모드리치, 오렐리앵 추아메니,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중원에 섰고, 수비는 페를랑 멘디, 다비드 알라바, 에데르 밀리탕, 다니 카르바할이 지켰다. 골문은 티보 쿠르투아가 막았다.

전반 5분 만에 홈팀 비예카노가 선제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프란 가르시아가 올려준 크,로스를 산티아고 코메사냐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레알은 37분에 모드리치가 페널티킥(PK)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4분 뒤에는 아센시오의 패스를 받은 밀리탕이 역전골을 넣었다. 그러자 바예카노의 알바로 그라시아가 2-2 동점골을 넣었다.

팽팽한 흐름은 후반 19분에 깨졌다. 카르바할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해 PK를 허용했다. 오스카 트레호의 PK 슛을 쿠르투아 골키퍼가 막았다. 하지만 슛 전에 골라인에서 발을 뗐다는 이유로 다시 PK를 차게 했다. 두 번째 PK는 레알 골문 구석에 꽂혔다. 레알은 1977년 바예카노전 2-3 패배 이후 45년 만에 바예카노 상대로 3실점을 허용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