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드라마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 측이 조연 배우 편파 홍보 논란에 고개 숙였다. 그러나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주연 배우의 현장 사진이 줄삭제되며 또다시 비판이 폭주했다.
해당 논란은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발단이 됐다. 조연 배우 손우현이 주연 배우 육성재, 이종원, 정채연, 연우보다 메이킹 영상 분량이 많고 현장 사진 또한 손우현 중심이라는 주장이었다.
글을 쓴 작성자는 어느 순간부터 메이킹 영상에서 손우현의 분량이 늘어났다며 주연 배우 이상으로 길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칭 타칭 OO전문가들 금수저즈(feat. 승주희 키스신 비하인드)'란 제목의 메이킹 영상을 두고 중요도 높은 주연 배우의 키스신을 뒤로 제쳐뒀다며 의아해하는가 하면, 메이킹 영상 하단에 다른 조연 배우와 달리 손우현의 이름만 해시태그로 달렸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작성자는 현장 사진 제목에 손우현 팬들이 사용하는 애칭이 붙고, 주인공 육성재보다 손우현 사진이 우선 배치돼 '금수저' 측의 사심이 담긴 게 아니냐는 의견을 내놨다.
10일 올라온 14회 메이킹 영상은 논란에 불을 지폈다. 육성재가 손우현 부탁으로 '금수저' 삼행시를 하는 영상인데, '그나저나 한강뷰가 실눈으로 보이는 육성재의 삼행시는 오늘도 망FEEL'이라는 설명이 붙으면서다.
결국 MBC 관계자는 11일 "'금수저'는 배우들이 최고의 합을 보여준 최고의 드라마였다. 현장 분위기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며 "이번 논란으로 배우 측은 물론,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시청자께 불편을 드려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후 '금수저' 측은 부적절한 영상 설명을 수정하고 손우현의 현장 사진을 숨김 처리했으나, 주연 배우의 것까지 줄줄이 삭제해 궁금증을 높였다. 네티즌들은 시청자 의견을 통해 "이제는 죄 없는 다른 배우들 사진까지 막 지운다"라며 피드백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이승천(육성재)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황태용(이종원)과 운명이 바뀐 뒤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인생 어드벤처를 그린다. 11일, 12일 오후 9시 50분 15회, 최종회를 방송한다.
[사진 = MBC]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