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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만유로 수표를 찾아준 독일 남성이 받았다고 알려진 젤리 상자. /데일리메일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글로벌 제과기업 ‘하리보’가 463만유로(약 63억원)짜리 수표를 찾아준 남성에게 ‘사례’로 고작 젤리 여섯 봉지를 줬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을 인용한 조선닷컴 보도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사는 아누아르(38)는 올해 초 열차 승강장에서 굴러다니는 수표 한 장을 발견했다. 수표를 집어든 그는 적혀 있는 액수를 보고 깜짝 놀랐다. 수표 금액은 무려 463만유로였다.
해당 수표는 현지 슈퍼마켓 체인인 레베가 하리보에 발행한 것이었다. 그는 즉시 하리보에 연락해 이런 사실을 알렸다. 하리보 측은 “수표를 파기한 뒤 사진으로 인증해달라”고 요청했다. 누가 어떻게 수표를 잃어버린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누아르가 수표를 파기하고 며칠이 지나 택배 한 상자가 도착했다. 택배를 보낸 곳은 하리보. 내심 기대하며 상자를 연 아누아르는 이내 실망감에 휩싸였다. 택배 상자 안에는 하리보 젤리 여섯 봉지가 들어있었다. 아누아르는 “답례치고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현지 매체 빌트에 말했다.
하리보는 “젤리 여섯 봉지는 원래 회사가 감사의 표시로 보내는 기본 패키지”라며 “그 수표에 이름이 명시돼 있었기 때문에 우리 회사 외에는 아무도 이를 사용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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