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주전 포수 유강남(30)이 떠난 LG가 박동원(32)을 새 안방마님으로 맞이한다.
LG 트윈스는 21일 "프리에이전트(FA) 박동원과 계약기간 4년, 총액 65억원(계약금 20억원, 4년 연봉 총액 4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박동원은 개성고를 졸업하고 2009년 히어로즈에 입단해 KBO 리그 통산 1,026경기에 출장했고 타율 0.256, 114홈런 , 735안타, 464타점을 기록한 정상급 포수이다. 이번 시즌 키움에서 뛰다 KIA로 트레이드돼 123경기에 출전했으며 18홈런, 57타점, 타율 0.242, OPS 0.771(출루율 0.334+장타율 0.436)성적을 거뒀으며 수비에서도 도루 저지율 35.5%를 기록하며 활약을 펼쳤다.
계약을 마친 박동원은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저에게 좋은 기회를 주신 LG 트윈스 구단에 감사드린다. FA라는 큰 목표를 이룰 수 있게 응원해주신 키움과 기아 팬 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제 LG 트윈스 팬분들에게 큰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구단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LG 구단은 "박동원이 공격력과 함께 수비력도 갖춘 포수로서 이번 시즌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잘 보여주었으며 구단이 추구하는 목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2011년 LG에 입단해 올 시즌에도 LG의 주전 포수로 뛰었던 유강남은 FA 권리를 행사하고 이날 롯데와 4년 총액 8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통산 1030경기에 나와 타율 0.267, 103홈런, 447타점을 기록 중인 유강남은 올 시즌 포수로 1008⅓이닝을 출전하는 등 최근 5시즌 연속 950이닝 이상을 뛴 유일한 포수다.
LG는 FA 시장에서 박동원을 영입하면서 유강남의 공백을 단번에 메우는데 성공했다. 현재 LG 내부 FA는 채은성과 김진성이 있으며 아직 계약을 맺지 않은 상태다.
[FA를 신청하고 LG 트윈스에 입단한 박동원이 잠실야구장 구단 사무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는 21일 박동원과 4년 총액 65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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