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는 일'…일본 열도, 독일전 승리에 대흥분→도쿄 시내 한때 마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일본이 월드컵 무대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23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E조 1차전에서 독일에 2-1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독일의 권도간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전 동안 도안과 아사노가 연속골을 성공시켜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독일, 스페인 등과 함께 죽음의 조인 E조에 속한 일본은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독일을 격파하는 파란을 연출하며 16강행 가능성을 높였다.

일본은 독일전이 진행되는 동안 곳곳에서 거리 응원이 진행됐다. 일본 산케이신문 등 현지언론은 '시부야 스크럼블 교차로에 수많은 인파가 모여 축제 분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일본의 독일전 역전승에 흥분한 일본팬들은 시부야의 랜드마크인 스크럼블 교차로에 모여들었고 횡단보도 신호가 녹색으로 변할 때마다 교차로 한가운데로 몰려들어 환호와 함께 포옹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기쁨을 나눴다. 경기 직후 인근 식당 등에서 경기를 지켜봤던 수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한때 현지 경찰이 통제하기 쉽지 않은 상황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독일전 역전승에 대해 '역사적인 승리'라며 자축하고 있다. 일본의 모리야스 감독은 독일전 승리 이후 "역사적인 순간이자 역사적인 승리라고 이야기해도 과언이 아니다. 독일전 승리는 전세계를 놀라게했다고 생각한다. 일본축구의 수준이 세계적인 수준과 가까워지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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