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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모습. /AFPBBNews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사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부산에서 정상 운행 중인 화물차량이 돌로 추정되는 물체에 맞아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경찰과 국토교통부를 인용한 시사저널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3분경 부산 신항에서 정상 운행 중이던 화물차에 돌로 추정되는 물체가 날아와 차량 앞 유리가 파손됐다.
파손된 유리 파편이 튀어 피해차량 운전자가 목 부분에 상처를 입었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뒤따라오던 다른 화물차도 돌로 추정되는 물체가 날아와 앞 유리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화물연대 파업 참가자가 정상 운행 중인 화물차의 운행을 방해한 것으로 보고,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등 증거자료를 확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사고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부산신항에서 비상 수송대책을 점검하고 있던 시간 발생했다.
경찰로부터 현장보고를 받은 원 장관은 "정상적으로 운송에 참여 중인 화물차주에 대한 불법적인 폭력 행위가 발생해 매우 유감"이라며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정상 운행 중인 화물차주분들의 안전을 적극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어 "철저히 수사해 불법행위자를 찾아 엄벌에 처해 달라"면서 "정부는 정상 운송 차량에 대한 불법 방해 행위에 따른 피해 및 차량 파손에 대해선 피해보상을 해주고 있으므로, 해당 화물차주분의 피해가 복구될 수 있도록 즉시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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