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아시아 팀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하고 있어 한국도 자극을 받는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한 지 일주일 됐다. 32개 참가팀은 저마다 1~2경기씩 치렀다. 그중에서도 아시아 팀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이란, 호주가 벌써 1승씩 챙겼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현지시간)에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었다.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을 이변이었다. 하루 뒤인 23일에는 일본이 독일을 2-1로 눌렀다. 아시아팀이 이틀 연속 우승 후보를 격파했다. 사우디와 일본은 조별리그 1차전을 승리로 시작했다.
이란과 호주는 2차전에서 승리했다. 이란은 25일 웨일스전에서 2-0으로 이겼다. 경기 막판에 내리 2골을 넣어 웨일스를 울렸다. 호주는 26일에 북아프리카 복병 튀니지를 1-0으로 꺾었다. 또 다른 아시아팀인 개최국 카타르는 1·2차전에서 2연패를 당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젠 한국 차례다. 한국은 1차전 우루과이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2차전 가나전을 앞두고 있다. 가나전은 28일 오후 4시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아시아 팀들의 강세가 신선한 자극이 된다고 말했다.
26일 기자회견에서 만난 권창훈은 “한국이 마지막 조인 H조다. 먼저 경기를 치른 아시아팀 경기를 다 봤다. 승리하려는 간절함을 많이 느꼈다. 저희도 그에 못지않은 간절함이 있다. 우루과이전에서 잘 보여줬다. 일본, 사우디 등이 다 잘해서 우리에게도 자극이 됐다”고 밝혔다.
황인범은 “아시아 팀들이 세계적인 팀들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잘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 사우디처럼 우리도 승리를 거두겠다”면서 “선수들 사이에서는 우루과이보다 가나가 더 어려운 상대라고 말한다. 가나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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