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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리오넬 메시의 날이었다.
아르헨티나는 14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메시는 1골1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총 5골3도움으로 득점과 도움 모두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시가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에서 승리한다면 그토록 간절히 원하는 첫 번째 월드컵 우승컵을 품을 수 있다. 메시가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다는 건 세계 축구 역사에 큰 파장을 몰고 온다는 의미다. 바로 'GOAT(Greatest of all time)' 논쟁의 종말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모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거의 모든 득점 기록도 다 갈아치웠다.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라는 평가가 따랐다. 하지만 메시의 발목을 잡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국가대표팀이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코파 아메리카, 월드컵 등 메이저대회 무관이 이어졌다. 때문에 메이저대회에 약한 메시, 바르셀로나에서만 특화된 메시 등 월드컵 우승이 없는 메시는 평가절하를 당해야만 했다. 월드컵 우승이 없는 선수에 'GOAT'의 칭호를 줄 수 없다는 논리가 힘을 받았다.
하지만 메시가 달라졌다. 직전 '남미의 월드컵'인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서며 메이저대회 무관의 한을 풀었다. 이제 남은 건 월드컵. 메시는 한 경기만 더 승리한다면 월드컵의 한도 풀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메시는 진정한 'GOAT'로 등극할 수 있다.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메시가 결승도 치르기 전에 이미 'GOAT'를 선언한 이가 등장했다. 그는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다. 그는 아르헨티나가 결승에 오르자 개인 SNS를 통해 "메시는 역대 최고"라고 강조했다.
캐러거의 메시 찬사는 익숙한 모습이다. 메시를 위해 조국마저 버린 캐러거였다.
그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메시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에 성공해 그의 'GOAT' 지위를 확고히 하도록 잉글랜드가 아닌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응원한다. 메시는 내가 본 선수 중 최고의 선수다. 펠레, 크루이프도 최고의 선수고, 마라도나도 봤다. 하지만 난 메시가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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