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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감독이 상대팀 아르헨티나의 주장 리오넬 메시를 극찬했다.
크로아티아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4강전에서 아르헨티나와 맞붙었다. 결과는 크로아티아의 0-3 완패. 크로아티아는 프랑스-모로코 4강전 패자와 3·4위전에서 만난다.
이날 크로아티아는 메시에게 호되게 당했다. 전반 34분 메시에게 페널티킥(PK)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대회 내내 수많은 선방쇼를 펼친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정교한 슈팅이었다. 0-2가 된 후반 25분에는 메시가 그바르디올을 가볍게 제친 뒤 세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달리치 감독은 “메시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선수다. 자신이 왜 세계 최고의 선수인지 오늘 직접 보여줬다. 정말 잘했다. 우리에겐 너무 위협적인 선수였다. 우리가 기대했던 모습을 다 보여줬다”고 말했다.
패배를 인정한 달리치 감독이다. 그는 “아르헨티나가 우리를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가 우리보다 더 공격적이었다. 나로서는 불평할 게 없는 경기다. 이게 스포츠 정신”이라며 “크로아티아는 이제 3위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 여기까지 힘겹게 달려온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돌아봤다.
적장 달리치 감독의 극찬을 받은 메시는 이날 FIFA가 선정한 최우수선수(POTM)로 뽑혔다. 이번 대회에서만 4번째 POTM 수상이다. 또한 메시는 월드컵 본선 25번째 경기에 출전하며 최다 출전 동률 기록을 세웠다.
이와 함께 메시는 1966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월드컵 본선 4경기에서 골과 도움을 동시에 기록한 첫 선수로 기록됐다. 메시는 2006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세르비아전과 2022 카타르 월드컵 멕시코전, 네덜란드전, 크로아티아전에서 골과 도움을 나란히 기록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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