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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사진 =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이하 협의회)와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는 1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광장에 시민분향소를 설치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태원역과 녹사평역 사이 이태원광장에 설치된 분향소에는 희생자 158명 중 유족이 동의 의사를 밝힌 77명의 영정사진과 위패가 안치됐다.
협의회는 “정부가 설치한 합동분향소는 유가족 의사를 확인하지 않고 영정과 위패 없이 시민을 맞았다”며 “이제부터라도 희생자들 영정과 위패를 모시고 진짜 추모와 애도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유가족들은 온전한 기억과 추모를 위한 적극적 조치를 요구했지만 정부는 추모공간을 적극 마련하기는커녕 유가족이 한 공간에 모이는 것 자체를 막아왔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이날 오후부터 시민분향소에서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협의회는 참사 희생자 97명의 유가족 17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10일 창립선언문에서 ▲희생자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 ▲2차 가해에 적극 대처할 것 ▲이태원 참사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한마음으로 행동할 것 등을 결의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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