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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국민권익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첫 정부부처 업무보고에서 서면보고했던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16일 "새해 부처별 업무보고에서도 직접 대면보고를 하지 않고 서면보고로 대체를 하겠다는 취지의 공문이 왔다"고 밝혔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전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새해 업무보고가 조금 있으면 시작이 되는데 이때도 배제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며칠 전 국무조정실에서 권익위와 방송통신위원회는 대면보고를 하지 않고 서면보고로 대체를 하겠다는 취지의 공문이 왔다"고 답했다.
전 위원장은 "깜짝 놀랐다"며 "국무위원들의 대통령 보고라는 것은 행정부를 통할하는 대통령이 각 부처의 업무를 파악해서 국민을 대신해서 행정부 업무를 하도록 여기에 대한 부처가 어떤 어떤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하고 알려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으로서는 권익위가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보고를 받고 그 업무를 하셔야 되는데 그런 걸 하지 않고 배제를 시키는 것은 오히려 대통령으로서의 업무를 하지 않겠다는 걸로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전 위원장은 국무회의에서도 여전히 배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이 문제는 사적인 문제가 아니다"며 "대통령께서도 마찬가지고 개인적으로 저 사람이 지난 정권에서 임명됐으니까 저 사람이 나갔으면 좋겠다는 문제랑 행정부의 수반으로서 국민들을 대신해서 행정부처의 업무를 통할하고 업무를 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이번에 또 그렇게 업무보고를 받지 않겠다는 것은 반대로 권익위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해 주겠다라는 그런 걸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권익위와 방통위는 지난 8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업무보고에서도 대면보고를 못했다. 전 위원장과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됐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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