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G의 은근한 상승세가 놀랍다. 승패 퐁당퐁당을 끝낸 뒤 연승도 연패도 있었지만, 처지지 않고 계속 페이스를 유지한다.
이재도-아셈 마레이로 이어지는 퍼스트 유닛 이상으로 저스틴 구탕~이관희~단테 커닝햄~김준일로 이어지는 세컨드 유닛의 호흡이 돋보인다. 수비가 살짝 불안할 때도 있지만, 공격에서의 스페이싱과 효율성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세컨드 유닛만 보면 10개 구단 최강이다.
최근 상승세를 타던 한국가스공사와의 만남. 3쿼터까지 단 1점 앞섰다. 마레이와 가스공사 머피 할로웨이의 1옵션 외국선수 싸움은 팽팽했다. 단, 가스공사는 이대성에게 공격이 집중되는 악순환이 다시 나타났다. 그만큼 다른 선수들의 움직임이 안 좋았고, LG의 수비조직력은 우수했다.
조상현 감독은 4쿼터에 과감히 세컨드 유닛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게 통했다. 커닝햄이 시도한 야투 4개가 모두 적중하며 8득점했고, 이관희도 7점을 만들었다. 구탕의 패스센스가 돋보이는 장면도 몇 차례 있었다. 스틸 이후 플로터로 마무리하는 장면도 돋보였다.
가스공사는 3쿼터까지 21점을 올린 이대성이 4쿼터에 7분41초간 무득점에 묶였다. 이관희, 윤원상 등의 수비가 주효했다. 가스공사는 갑자기 스페이싱이 되지 않고 서 있는 모습이 있었고, LG는 김준일과 윤원상마저 점수를 만들며 손쉽게 승부를 갈랐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를 80-69로 이겼다. 2연승했다. 12승9패로 단독 3위. 2위 현대모비스와 1경기 차, 선두 KGC에도 3경기 차로 접근했다. 가스공사는 3연승을 마감하며 10승11패. 6위다.
[커닝햄.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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