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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바르셀로나 스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된후 분노의 주먹질으르 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잡혔다. ‘죄없는 의자’에 10번 가까이 강펀치를 날렸다. 교체 불만을 의자에 터뜨린 것이다.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7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렀다. 결과는 2-2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홈팀 바르셀로나는 파블로 가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프랑크 케시에, 프렝키 더 용, 페드리, 조르디 알바, 마르코스 알론소, 로날드 아라우호, 쥘 쿤데, 테어 슈테겐이 선발로 투입했다.
이중 하피냐는 경기 끝나기 10분전쯤 페란 토레스로 교체됐다. 그리고 그는 후보선수들이 앉아 있는 자리로 돌아갔다. 의자에 앉자마자 히피냐는 의자에 분풀이를 했다.
곧바로 분노의 주먹질을 대여섯차례했다. 이 장면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잡혀 언론의 먹잇감이 됐다.
더 선은 17일 ‘바르사 스타의 주먹질로 알론소 의자가 반복적으로 붕괴되는 것을 지켜보라’고 보도했다. 다행이 의자뒤쪽에 푹신한 패드가 달려 있어서 히피냐의 주먹은 다치지 않았다.
다만 깜짝 놀란 알론소가 자리에서 일어났고 옆에 있던 다른 동료가 주먹질을 막으며 히피냐를 진정시켰다.
이렇게 화가 난 하피냐는 경기후 사비 감독에게 정중히 사과했다. 언론은 사과할 필요는 없었지만 그가 감독에게 사과했다고 전했다.
경가후 사비는 “하피냐의 분노를 보고 이해한다. 나도 화가났다. 나는 누구에게도 손가락질하지않고 팀을 생각하며 변화를 만든다”라고 점잖게 타일렀다.
이어 그는 “하피냐가 나에게 사과를 했지만 그럴 필요가 없었다. 선수들이라면 다들 뛰고 싶어하는 게 정상이다. 긍정적인 요인이다”고 감싸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2-2로 끝났지만 유로파 리그가 아니라 챔피언스 리그 같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경기가 너무 좋아서 챔피언스 리그 축구에 더 적합하다”고 주장할 정도였다.
[사진=더 션캡쳐]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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