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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PD는 7일 MBC 표준FM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나는 신이다'의 뜨거운 반응을 예상했냐는 물음에 "TV였다면 '반응이 크겠구나' 생각했다. 워낙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다. OTT는 시청자층이 달라 어떤 반응일지 궁금했다"고 답했다.
지난 3일 공개된 '나는 신이다'는 대한민국 현대사 속 메시아들과 숨은 사건, 사람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다. 특히 1, 2, 3화에서는 수많은 여성 신도를 상습 성폭행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의 만행이 낱낱이 파헤쳐져 충격을 안겼다.
일부 시청자는 JMS 편에서 성범죄가 다소 선정적으로 묘사됐다고 지적했다. 1화 'JMS, 신의 신부들'에서는 여러 신도의 알몸이 흐림 처리 없이 그대로 노출되기도 했다. 조 PD는 "다큐에는 여성, 남성 양성에 대한 성적 착취가 나오고 아동 학대, 노동력 착취 같은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된 상황이 많이 나온다"며 "선정성 논란에 앞서 누군가에게 벌어진 피해 사실이다. 저흰 실제 수위의 10분의 1 정도밖에 다루지 못 했다. 방송이 나간 뒤 피해자와 전화 통화를 하면 '왜 그 이야기는 담지 않았냐'며 아쉬움을 표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적 착취, 학대가 방송에 다룬 것과는 비교 안 될 정도로 심각한 내용이 많았다"며 "매우매우 변태적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MBC 라디오 시사]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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