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앤서니 알포드(KT 위즈)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알포드는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한 방을 터뜨렸다. 1-1로 팽팽하던 5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알포드는 이병헌의 132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알포드의 만루 홈런으로 KT는 분위기를 가져왔고 8-2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알포드가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포드는 "오늘 타석에서 최대한 집중해서 공을 봤다. 내가 생각하는 타이밍에 공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며 "시범경기 동안 스트라이크존을 파악하고 있다. 내가 생각한 스트라이크와 심판 콜이 맞는지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알포드는 지난 시즌 헨리 라모스의 대체 외국인타자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작년 6월부터 경기에 출전해 80경기 81안타 14홈런 50타점 타율 0.286 OPS 0.871을 기록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KT와 재계약을 맺었다. 알포드는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시즌 전부터 준비했다.
알포드는 "지난 시즌은 시차 적응 때문에 고생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비시즌 기간 미국에서 몸을 만들었다. 한국에서 적응하기 위해 준비했다"며 "그 덕분에 한국에서 컨디션이 빠르게 올라왔다. 남은 준비 기간 일정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알포드는 KT에서 두 번째 시즌을 치른다. 시차 적응도 이미 끝났다. 만루 홈런을 때린 타격감을 정규시즌에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KT 알포드가 20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3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KT의 경기에서 5회말 2사 만루에서 두산 이병헌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때리고 있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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