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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기본 상식이 없는 남자친구가 자신의 문제점을 인정하지 못하고 복수하자 '연애의 참견' MC들이 탄식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169회에서는 2세 연상 남자친구와 7개월째 연애 중인 24세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자친구는 임시로 붙인 제목 '가제'를 갑각류 '가재'로 착각할 정도로 상식이 부족했다. 친구들에게까지 부족한 점이 탄로 나자, 고민녀는 사회생활 하면서 창피당하지 말고 모르는 건 미리 자신에게 물어보라고 조언했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발끈하더니 얼마 뒤 고민녀에게 퀴즈를 내기 시작했다. 남자친구는 당연히 고민녀가 모를 거라 생각하면서 물어봤고, 고민녀가 답을 해도 정확한 사전 의미를 그대로 답변해야 맞는 거라고 우겼다. 한혜진은 "퀴즈 내는 것 너무 싫다"라며 치를 떨었다.
몇 달 후 고민녀의 엄마를 레스토랑에서 만나던 날, 남자친구는 '가니쉬'란 단어를 못 알아듣는 엄마에게 문해력 테스트 링크를 보내 모욕감을 줬다. 여기에 남자친구는 상식이 부족하면 사회생활 하다가 창피당할 수 있다며 엄마에게 일반 상식 책을 선물했다.김숙은 고민녀의 말을 그대로 기억하고 써먹은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며 "복수하고 있다"라며 황당해했고, 서장훈은 "사회성이 굉장히 부족한 사람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엄마에게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생각을 못 하고 있다. 아직 철도 안 들었고 인성도 좋아 보이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주우재는 "본인의 무식함을 지적당했을 때 괜찮은 사람은 그걸 고치려고 한다. 하지만 복수하겠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사람 있다. 생각 회로가 그렇게 돈다는 것 자체가 무식하다"라고 말했고, 한혜진은 "남자친구는 무식과 유식의 문제가 아니라 대화가 안 통하는 사람이다. 말속에 담겨있는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대화가 안 되는데 어떻게 연인이 되겠냐"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김숙은 "무식한 것보다 가족을 무시하는 행동이 더 무섭다. 남자친구는 앞으로 지적당하면 모든 사람을 찾아가서 복수할 거다. 깨끗하게 헤어져라"라고 조언했다.
[고민녀에게 조언하는 MC들/사진 = KBS Joy '연애의 참견' 방송 캡처]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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