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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올 여름 이적 시장때 정리할 10명의 선수를 추천했다. 일명 ‘파커의 살생부 10명’이다.
영국 언론의 최근 기사에 따르면 맨유의 레전드인 폴 파커가 공개적으로 텐 하흐에게 10명의 선수를 정리하라고 밝혔다고 한다.
살생부에 오른 10명의 선수들을 보면 제이든 산초와 앙토니 마르시알 등이 포함됐다. 아마도 첫 시즌을 마친 텐 하흐가 완전히 자신의 색깔을 낼 수 있도록 팀을 개편하기를 바라는 뜻에서 이같은 살생부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 시즌부터 텐 하흐가 맨유의 역사를 재건하도록 촉구한 것이다.
텐 하흐 감독은 부임 첫해 2017년 이후 6년만에 카라바오컵을 들어올리며 무관의 설움을 끝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 언론보도에 다르면 통렬한 자기 비판을 내렸다고 한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파커는 10명의 정리대상을 추천했고 그 첫 번째 선수가 산초라고 한다. 맨유 생활 2년차인 산초는 팀내에서 포지션이 겹치는 바람에 ‘잉여 전력’이라고 한다.
또한 지난 해 여름 이적시장때 영입한 마르시알은 맨유에서 두 번째 비싼 영입 선수가 되었지만 텐 하흐의 마음을 움직이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텐 하흐 부임 후 선발 출장보다는 벤치를 지키는 일이 더 많아진 주장 해리 캐과이어도 살생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회를 줘야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왔지만 텐 하흐는 그가 구단을 떠나기를 바라고 있다.
디오고 달롯, 빅토르 린델뢰프, 스콧 맥토미니, 도니 반 더 비크, 안토니 엘란가, 바웃 베호르스트 등도 파커의 살생부 명단에 올랐다. 파커는 “필 존스, 에리크 바이 등과 같이 구단에서 미래가 없는 선수들도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살생부에 오른 10명 보다 더 많은 선수들이 맨유를 떠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해리 케인이나 빅토르 오시맨 등 스트라이커 영입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중이다.
또한 계속해서 텐 하흐가 러브콜을 보냈던 바르셀로나의 프랭키 데 종도 영입 리스트에 올라있다. 이들이 오면 현재 스쿼드중에서 또 다른 누군가는 팀을 떠나야 한다.
[해리 매과이어와 마리시알, 제이든 산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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