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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의 체페린 회장이 바르셀로나의 심판 매수 의혹에 대해 경고했다.
슬로베니아 출신의 체페린 회장은 3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매체 에키파와의 인터뷰를 통해 바르셀로나의 심판 매수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체페린 회장은 "내가 직접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다. 독립적인 징계위원회가 있고 UEFA가 이번 문제에 대해 자세히 다루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내가 축구계에서 겪은 일 중에 가장 심각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01년부터 2018년까지 스페인 심판협회의 네그레이라 부회장에게 700만유로(약 99억원)를 송금한 것이 밝혀졌다. 바르셀로나의 심판 매수 의혹은 스페인 세무 당국이 네그레이라 부회장이 운영한 업체 다스닐 95를 조사하는 과정 중 드러났다. 스페인 검찰은 바르셀로나의 심판 매수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스페인 세무 당국은 바르셀로나의 심판 매수 증거를 찾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23승2무2패(승점 71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4시즌 만의 프리메라리가 우승 가능성이 높다. 스페인 마르카는 지난달 바르셀로나의 심판 매수 혐의에 대해 'UEFA는 바르셀로나에게 스페인 검찰 조사와 관련된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UEFA는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법원으로부터 유죄를 받을 경우 UEFA 대회 출전 금지 징계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와 체페린 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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