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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16기 영수도 사과했다.
ENA, SBS플러스 '나는 솔로' 출연자인 16기 영수(프로그램 안에서 설정한 가명)는 7일 "이번에는 영자뿐만 아니라 인상 찌푸리며 시청하셨을 돌싱맘, 워킹맘 분들께도 사과 말씀 올린다"며 "그분들의 희망을 앗아가려한 태도가 저 또한 보기 민망했다"고 자책했다.
16기 영수는 "영자보다 훨씬 나이 많은 저는 자격지심과 부담감이 있었다"면서 "저보다 어린 분들과 대화하면 제가 공감 능력이 떨어져서인지 대화가 잘 안된다는 느낌을 받고는 했다"고 털어놓으며 "영자를 배려하며 밀어낸다는 것이 과했을 뿐더러, 여러 이유를 나열하며 밀어내는 안일한 대처로 상처를 남겨준 것 같다"고 반성했다.
"모든 시청하신 분들께 불편을 안겨드렸다"는 16기 영수는 "이미 그날에 울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시청자 입장에서 어제 영자의 눈물을 보고 저도 마음이 많이 아팠다. 죄송하다"고 16기 영자에게도 사과했다.
그러면서 16기 영수는 "저는 고립된 '솔로나라'에서 남들보다 관심을 더 받았다는 이유로 '우물안 개구리'의 자뻑에 취해 겸손을 잃었던 거 같다"며 "잘못된 부분은 끝까지 사과 말씀 올리겠다. 조급좌, 사과좌, 자뻑좌 많이 욕해주셔도 달게 받겠다"고 했다.
전날 방송된 '나는 솔로'에선 16기 영수와 영자의 데이트 장면이 전파를 탔다. 16기 영자는 영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두 사람은 평소 데이트 패턴에 대한 대화를 하던 중 16기 영자가 "원래 자주 보는 걸 좋아하나보다"라고 물었고, 16기 영수는 "솔직히 말하면 평일 같은 경우라도, 늦게 끝나고 나서도 잠깐이라도 볼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16기 영수는 평소 밤 9~10시 사이에 일이 끝난다고 밝혔는데, 딸을 양육 중인 16기 영자는 이같은 영수의 말을 듣고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다 16기 영자는 "일주일에 한 번씩은 시간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말까지 꺼냈다. 하지만 이후 숙소로 돌아온 16기 영자는 다른 여성 출연자들에게 16기 영수와의 데이트 후일담을 털어놓다 눈물을 쏟기도 했다.
한편, 16기 영자도 다른 이슈로 사과했다.
16기 영자가 이날 방송에서 "영수님은 옥순님이랑 서로 잘되고 있는 것 같더라"고 말했는데, 16기 순자가 "영수님이 옥순님이랑 잘되고 싶대?"라고 묻자 16기 영자는 "옥순님이 영수님이래"라고 했던 것.
16기 현숙도 "(옥순님이)광수님이 아니고?"라고 다시 물었는데, 16기 영자는 "옥수님이 영수님이랑 어제 데이트하면서 영수님한테 표현을 한 것 같았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16기 영자의 잘못된 추측이었고,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MC 데프콘은 "제발 그만"이라고 절규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16기 영자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날 사과문을 게재하고 "안녕하세요 영자입니다. 죄송합니다. 데이트를 망치고 와서 정확하지 않은 말을 제 생각대로 아무렇게나 말하는 영자의 모습을 오늘 방송으로 보니 부끄럽고 반성하게 되네요"라면서 "앞으로는 언행에 더욱 주의하여 행동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저 때문에 기분 나쁘신 분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영수, 영자에 앞서 16기 영숙도 사과한 바 있다. 16기 영숙의 경우 16기 옥순을 오해해 빚어진 갈등에 대한 사과로 "저를 보시고 많이 불편하셨으리라 저도 잘 알고 인지하고 있다. 광수 님과의 데이트에서 어찌됐든 데이트인데 먼저 가버린 부분 그리고 옥순 님이 얘기를 전했다고 오해했는데 사실 전 아직도 옥순 님으로 알고 있었다. 그렇게 오해해서 화낸 부분이 옥순 님에게 가장 미안하고 미안했다"고 사과했다.
또한 16기 영숙은 "보시는 동안 많이 불편하셨으리라 이해되며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하다"면서 "상철 님에게도 제가 좀 애기 같이 대하였는데 '조금 더 친절히 대하였으면 좋았을 텐데' 많이 느끼게 되는 부분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16기 영숙은 과도한 비난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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