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년 1월 8일 임시주총서 선임 예정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키움증권이 황현순 대표이사 사임을 수용하고 새 대표이사에 엄주성 전략기획본부장 부사장을 내정했다.
28일 키움증권은 이사회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1968년생인 엄주성 내정자는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졸업 후 1993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2007년부터 키움증권에서 일하면서 투자운용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거쳤다. 지난 4월 CFD(차액결제거래) 사태와 5월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사퇴를 밝히는 자리에서도 모습을 드러낼 만큼 핵심 인사다.
앞서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리스크 관리 미비로 인한 ‘영풍제지 미수금 4000억원’ 사태에 따른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지난 9일 사임을 결정했다. 이는 키움증권이 미수거래(초단기 신용거래) 증거금률이 40%로 다른 증권사(100%) 대비 낮았고, 이에 영풍제지 주가조작 일당이 키움증권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엄주성 내정자는 내년 1월 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식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대표이사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엄주성 내정자가 등기임원이 아닌만큼 내년 1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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