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제이크 폴, 소셜미디어 X에 의견 표시
드레이먼드 그린, 폭력 사태로 또 징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D그린, 나랑 붙자!"
미국의 프로복서이자 유튜버인 제이크 폴이 미국프로농구 NBA의 악동 드레이먼드 그린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농구 대결 제안을 한 것이 아니다. 폭력 사태로 징계를 받은 그린을 향해 링 위에서 싸우자는 메시지를 던졌다.
폴은 14일(이하 한국 시각)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드레이먼드 그린이 나를 때렸다. 저는 1000만 달러를 걸고 (그린과) 싸울 것이다"고 언급했다. 폭력 사태로 논란을 일으킨 그린을 도발한 셈이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활약하는 그린은 13일 피닉스 선즈와 경기 도중 퇴장했다. 3쿼터 경기를 치르다가 상대 선수 유서프 너키치의 얼굴을 가격해 코트에서 쫓겨났다. 자리 싸움을 하며 몸을 돌리는 과정에서 오른팔로 너키치의 안면을 강하게 쳤다. 너키치는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심판진은 해당 장면을 느린 화면으로 다시 봤고, 그린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그린은 올 시즌에만 세 번째 퇴장을 당했다. 지난달 16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경기에서는 상대 선수 루디 고베어에게 초크를 걸어 퇴장하는 등 거친 플레이로 구설에 올랐다. NBA 통산 18번이나 퇴장을 기록해 현역 선수 최다 불명예 기록을 썼다.
이번 폭력 사태에 대해 무기한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반복되는 폭력적인 행동으로 결국 긴 공백기를 가지게 됐다. 지금까지 6번이나 징계에 놓였다. 최근 9개월 사이에 4번 징계 조치돼 체면을 구겼다. 이번 출전 정지 기간 동안 상담 프로그램을 이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크 폴은 프로복서로서 8전 7승 1패의 성적을 적어냈다. 배우로도 활동하는 그는 2000만 독자를 가진 유명 유튜버다. 거액을 걸고 이벤트성 복싱 경기를 종종 열어 눈길을 끌었다. 전 NBA 선수 네이트 로빈슨을 비롯해 종합격투기 선수로 활약한 타이론 우들리, 앤더슨 실바, 네이트 디아즈와 복싱 대결을 펼친 바 있다. 그의 형인 로건 폴도 복서와 프로레슬러로 활약하는 유튜버로 유명하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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