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왕조 구축하겠다", '류현진 합류' 한화 현실적 목표 4위 눈길 "올해는 가을야구"(종합) [MD소공동]

10개 구단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소공동=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

[마이데일리 = 소공동 심혜진 기자] 2024 KBO리그 개막전에 나설 선발 투수가 공개된 가운데 강력한 우승 후보

대망의 KBO리그 개막전이 오는 23일 오후 2시 잠실(한화-LG), 인천(롯데-SSG), 수원(삼성-KT), 광주(키움-KIA), 창원(두산-NC)에서 나란히 열린다.

개막을 하루 앞두고 미디어데이가 22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 호텔에서 열렸다.

먼저 10개 구단 감독들은 개막전 선발 투수 발표와 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LG는 디트릭 엔스, 한화는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개막전 선발 투수는 엔스"라며 "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차근차근 준비해야 할 것들을 고참 오지환을 비롯해 임찬규, 김현수가 솔선수범해 후배들을 이끌어 시즌 준비를 어느 해보다 잘했다. 작년에 너무 좋은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선수들, 감독 그 기쁨을 올 시즌에도 누릴 수 있도록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야구가 쉽지 않지만 2연패를 목표로 열심히 달려가겠다. 올 시즌에도 많이 찾아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다른 팀에 없는 류현진"이라고 개막전 선발을 발표하며 "3년에 비해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안치홍, 류현진이 들어와 올 시즌 다른 해보다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했다. 올 시즌 가을야구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SSG는 김광현, 롯데는 애런 윌커슨이 출격한다. 이숭용 감독은 "캠프를 떠나기 전에 물음표로 시작해 느낌표가 됐고 시범경기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전문가들이 5강 밑으로 예상하는데 야구가 매력있는 것은 예상이 빗나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윌커슨의 이름을 발표하며 "가을 야구를 목표로 준비 잘했다. 말로 하는 것보다 몸으로 보여드리겠다. 꼭 가을야구 갈 수 있도록 약속 지키겠다"고 밝혔다.

KT는 윌리엄 쿠에바스, 삼성은 코너 시볼드로 외인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강철 감독은 "'타이브레이크 영웅' 쿠에바스다"라고 소개한 뒤 "지난 시즌 이름과 같이 마법의 여정을 지냈다. 올해는 'Winning KT'다. 항상 이기는 야구하겠다. 유연하고 여유로운 시즌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시즌 승패와 상관없이 많은 팬이 뜨거운 열정과 응원을 보내줬다. 저를 비롯해 선수단이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올 시즌에는 삼성이 지는 날보다 이기는 날이 많도록 만들 것이다. 올 시즌 삼성이 가을야구를 갈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보겠다"고 했다.

광주에서도 외인 에이스가 출격한다. KIA는 윌 크로우, 키움은 아리엘 후라도가 나선다.

이범호 감독은 "가장 늦게 감독으로 취임했는데, 작년에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팬 여러분들과 좋은 야구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원기 감독은 "작년 2023시즌 최하위로 팬분들과 힘든 시즌 보냈는데, 올 시즌 새로운 선수들의 발굴, 끊임없는 도전 정신으로 팬분들과 즐거운 시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NC는 카일 하트,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를 내보낸다. 강인권 감독은 "지난 시즌 팬 여러분께서 주신 응원,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 덕분에 감동, 감격스러운 시즌 보냈다. 올 시즌에도 가을 마지막까지 야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승엽 감독은 "선수들이 시즌 준비를 차근차근 잘했다. 시즌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즐거운 야구, 팬들이 만족하는 야구하겠다. 슬로건이 247이다. 24시간 7일 내내 야구 생각하실 수 있도록 즐거운 야구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감독들의 포부도 들을 수 있었다. 2년 만에 현장으로 돌아온 김태형 감독은 "가을야구를 목표로 열심히 준비했다. 롯데 팬들에게는 말보다 몸으로 보여드리겠다. 꼭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는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이 마지막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오랫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한 팀이다. 김태형 감독은 롯데 팬의 오랜 우승 한을 씻어주겠다면서 "약속한 대로 임기 3년 안에 우승하겠다"고 강조했다.

SSG와 2년 계약을 체결한 이숭용 감독은 김태형 감독보다 더 빨리 팀을 정상으로 이끌겠다고 했다.

이숭용 감독은 "우리는 롯데보다 1년을 줄여 2년 안에 우승하겠다. 그 이유는 내 계약기간이 2년이기 때문"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SSG가 5강 후보로 평가받지 않았는데 야구는 그런 예상이 빗나가기 때문에 재밌다. 올 시즌 우리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가장 늦게 부임한 이범호 감독은 10개 구단 사령탑 중 가장 어리다. 1981년생으로 '막내 감독'다. 하지만 우승을 향한 열망을 빼놓을 수 없다. KIA의 전력이 좋기 때문이다.

이범호 감독은 "저는 (두 감독님보다 먼저) 올 시즌에 우승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LG 오지환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소공동=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

선수들의 우승 공약도 빠질 수 없었다. 2연패에 도전하는 LG 오지환은 "예상 순위로 1위를 뽑았다"며 "작년엔 단장님께서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50여명을 모시고 잠실구장으로 모여 맥주파티를 했는데 올 시즌엔 배로, 500명과 선수들 함께 자리를 만들겠다. 단장님은 약속을 잘 지켜주시기에 가능할 것 같다. 안 되면 단장님 사비로라도 하겠다"고 말했다.

KT 박경수는 "우리 팀도 1위를 하겠다는 각오로 손가락 하나를 폈다. 우승하면 1000명을 모셔서 일일호프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KIA 이의리는 "우리도 1위를 예상했다. 팬분들을 최대한 많이 모셔서 야구장에서 레크레이션을 하겠다"고 전했다.

롯데 주장 전준우도 1위를 각오로 내세웠다며 "원래 김원중 선수 결혼이 공약인데 그건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만약에 1위하면 저희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 시그니엘이라는 최고 좋은 타워에서 팬분들과 좋은 시간을 가지고 싶다. 아직 (가능한지) 확인은 안됐다. 100명을 모시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KIA 이의리는 "손가락 한 개를 폈다. 야구장에서 최대한 팬들을 많이 초대해 레크레이션을 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한화 주장 채은성은 다른 팀들과 달랐다. 우승 공약과 지키지 못했을 때 모두를 생각했다. 그는 "두 가지를 생각하고 왔는데 일단 공략했을 때와 못 했을 때 할 걸로 생각했다. 고참 형님들과 상의해서 왔다. 5강에 못 들면 고참들이 12월에 태안 앞바다에 가서 입수를 하겠다"고 했다. 

우승 공약은 노시환이 밝혔다. 노시환은 "우승을 하면 내년에 신구장이 생기는데 개막전에 팬분들을 다 공짜로 초대하겠다"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한화 노시환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소공동=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

소공동=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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