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한화 이글스의 상승세가 삼상치 않다. 지난해 1~3위 팀들을 상대로 7연승을 완성했다. 4월 첫째주부터는 하위권 팀들과 만난다. 한화의 연승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화는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14-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개막전 패배 후 파죽의 7연승으르 기록했다. 30일 단독 1위에 올랐는데, 승리로 순위를 지켜냈다. 그야말로 완벽한 3월이었다.
7연승 기간 동안 투타 조화가 너무나 좋았다. 선발진에서는 공교롭게도 류현진을 빼고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펠릭스 페냐가 2승을 수확했고, 김민우, 리카르도 산체스, 문동주까지 모두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김민우의 담 증세로 갑작스럽게 데뷔전을 치른 '고졸 루키' 황준서까지 승리 투수가 돼 완벽한 선발 야구를 펼치고 있다.
황준서는 신인답지 않게 씩씩한 투구를 펼쳤다.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데뷔전에서 선발 승을 따낸 역대 10번째 고졸 신인 선수가 됐다.
한화 소속으로는 류현진 이후 18년 만이다. 류현진은 2006년 4월 12일 LG와 잠실 원정에서 7⅓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친 바 있다.
선발 마운드가 든든했다면 타선도 힘을 보탰다. 특히 31일 경기에서는 LG(2회), NC에 이어 팀 1호이자 시즌 4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폭격했다.
간단하게 봤을 때, 7연승 기간 동안 52득점, 21실점이었다. 득실점 마진이 31점이나 될 정도로 어마어마한 폭격을 퍼부었다.
타율 0.291(2위), 팀 안타 77개(3위) 홈런 9개(공동 3위), 타점 53개 (1위), OPS 0.875(1위), 득점권 타율 0.380(1위) 등 공격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한화는 지난해 우승팀인 LG, 준우승팀 KT, 3위팀 SSG를 상대로 7연승을 완성했다.
이제 4월이다. 하위권 팀을 만나는 일정이다. 9위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을 치르고, 주말에는 7위 키움 히어로즈와 고척 원정에 나선다.
하위권 팀이라고 얕볼 수는 없지만 전력 면에서는 한화보다는 한 수 아래라는 평가다.
한화는 산체스-문동주-류현진이 롯데 3연전에 출격한다. 한화의 연승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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