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신인' 베이비몬스터 "우린 YG DNA가 가득한 그룹이죠" [MD인터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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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베이비몬스터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베이비몬스터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그룹 베이비몬스터가 본격적으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다. 지난해 11월 프리 데뷔곡 '배터 업'과 '스턱 인 더 미들'을 통해 리스너들을 이미 만난 이들이지만, 이번 컴백에서는 그간 '리틀 제니'로 불리웠던 기대주 아현이 합류하며 드디어 7명 완전체로서 첫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 이에 맞춰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아현이 합류한 4월 1일을 공식 데뷔일로 지정, 베이비몬스터의 본격적인 비상을 예고했다.

1일 마이데일리는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YG 신사옥에서 베이비몬스터와 만나 첫 번째 미니앨범 '베이비몬스터'(BABYMONS7ER)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아현은 조금 늦게 베이비몬스터에 합류하며 완전체로서 대중을 만나게 된 것에 대해 "자세하게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심리적으로 힘들어 회복이 필요했다. 집에서 운동도 꾸준히 했고 밥도 잘 챙겨 먹었다. 그 사이 우리 멤버들과 팬분들이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줘서 힘을 얻었다. 지금은 완벽하게 회복한 상태고 여러분 앞에 기쁘게 설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어 "양현석 프로듀서님께서는 '데인저러슬리' 무대처럼 열심히, 당당하게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하겠다. 무대를 하면서도 프로답게 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로라는 "일곱 명의 데뷔는 당연한 것이었다"며 "아현이 돌아와서 너무 고마웠고, 7명이 단단하게 뭉칠 수 있어서 다들 기쁘게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고 멤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룹 베이비몬스터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베이비몬스터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사는 "이번 앨범에 아현이 돌아오며 '배터업'과 '스턱 인 더 미들'이 7인 버전으로 다시 나왔다. 6인으로 활동할 땐 뭔가 비어있는 느낌이 들었는데, 아현이가 와줘서 꽉 채워진 느낌이 들더라. 더 좋아진 느낌이고 팬분들께서도 7인 버전을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이번 앨범 '베이비몬스터'에는 총 7개 트랙이 수록됐다. 힘 있는 비트와 강렬한 신스로 팀의 정체성을 표현한 '몬스터즈(MONSTERS)'를 비롯해 다크한 힙합 무드의 타이틀곡 '쉬시(SHEESH)', 아현의 보컬이 더해져 한층 풍성해진 '스턱 인 더 미들(Stuck In The Middle)', '배터 업(BATTER UP)', 데뷔까지의 여정을 담은 '드림(DREAM)'이 있다.

타이틀곡 ‘쉬시’는 당당한 자신감이 깃든 노랫말과 웅장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으로, 리드미컬하게 반복되는 후렴구가 강한 중독성을 선사한 데 이어 휘몰아치는 래핑과 폭발적인 보컬로 분위기가 쉴 새 없이 전환돼 리스너들을 사로잡는다. 발매 첫날 스포티파이에서 스트리밍 약 176만 회를 기록하며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 69위에 올랐다. 이는 올해 발매된 K팝 걸그룹 곡들 중 해당 차트 최고 진입 순위다.

파리타는 "어제 우리도 처음으로 뮤직 비디오를 봤는데, 너무 설레고 행복했다. 드디어 우리가 일곱명으로 나왔다. 그동안 열심히 연습해왔으니 앞으로 더 글로벌한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룹 베이비몬스터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베이비몬스터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사는 "6인 버전의 '배터 업'과 '스턱 인 더 미들'은 뭔가 조금 비어있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이제 아현이가 돌아왔기에 꽉 채워진 느낌이 들더라. 더 좋아진 느낌이다. 팬분들께서도 7인 버전을 더 많이 들여주셨으면 좋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로라는 "타이틀곡 '쉬시'는 놀랄 때 쓰는 감탄사다. 손동작을 돌리는 안무도 있고, 우리는 몬스터니까 그룹명과 어울리는 안무도 있는데 그런 포인트를 같이 봐주시면 더 즐겁게 노래를 감상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라미는 "3번 트랙 '라익댓'은 찰리 푸스가 직접 선물했다"며 "처음에 곡을 받았단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감사하고 영광이었다. 열심히 녹음했으니 잘 들어달라"며 웃었다.

2NE1과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출신 걸그룹은 불패의 신화를 자랑한다. 특유의 강렬한 힙합 음악과 자유로우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로 리스너들을 사로잡아온 것. 이미 4세대 걸그룹 시장이 포진해 있는데다, 아일릿, 캔디샵, 유니스, 리센느 등 최근 5세대 걸그룹 시장을 노린 그룹들이 잇따라 데뷔하며 이들에게도 부담이 어느정도 있었을 터.

이와 관련해 로라는 "베이비몬스터는 YG DNA가 가득한 그룹"이라며 "YG DNA란 힙합스러운 것인데, 우리 베이비몬스터는 '틴'(teen)스럽기도 하다. 두 가지 매력이 있으니 우린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그룹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 있게 말했다.

그룹 베이비몬스터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베이비몬스터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라미는 "'블랙핑크'의 동생 그룹이라는 수식어 자체가 너무 큰 영광"이라며 "덕분에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아사는 "선배들의 무대 장악력과 멋진 실력을 본받고 싶다"며 "선배들처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고 있고, 또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것들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덧붙였다.

이미 글로벌 무대에서 뚜렷한 성과를 드러냈던 선배 그룹들 덕분이었을까. 인터뷰 말미 베이비몬스터에게 향후 목표에 대해 묻자, 남다른 포부가 돌아왔다. 

아사는 "'괴물 신인'이란 수식어로 불리고 싶다. 실력적으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고 로라는 "코첼라 무대"라고 답했다. 

아현은 "이 그룹은 보컬, 랩, 춤이 다 되고 반전 포인트까지 갖춘 그룹이라는 칭찬이 있더라. 그 말을 원동력으로 삼아 제대로 입증할 수 있는 그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열의를 보였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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