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은 올랐는데'... 류현진 바라기, 5이닝도 못 던졌다 '처참했던 9개월만 ML 복귀전→ERA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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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류현진 바라기' 알렉 마노아(26,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콜업돼 9개월 만에 빅리그 복귀전을 가졌으나 또다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마노아는 6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선바라 등판해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4볼넷 6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평균자책점은 13.50이 됐다.

마노아는 실책과 안타, 볼넷으로 1회 2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여기서 조이 메네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실점했다.

1-1로 맞선 2회말에는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안정감을 찾았다.

하지만 3회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타선이 대폭발해 6-1로 앞선 3회말 1사에서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4회 와르르 무너졌다. 2사 2, 3루에서 가르시아 주니어에게 2타점 적시타, 제시 윈커에게 역전 스리런포를 얻어 맞았다.

마노아는 타선의 도움으로 7-7로 맞선 5회 마운드에서 내려가면서 패전은 면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있던 시절 그를 따라다니며 조언을 얻었던 마노아는 팬들로부터 '류현진 바라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특히 2022시즌 31경기 196⅔이닝 16승 7패 평균자책점 2.24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록한 뒤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마노아는 디음해 이상하리만큼 내리막길을 걸었다.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로 오가며 지난해 19경기 87⅓이닝 3승 9패 평균자책점 5.87로 시즌을 마감했다.

마노아는 올해 5선발로 낙점 받았으나 스프링캠프에서 1경기만 나간 뒤 어깨통증으로 이탈했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재활등판에 나섰다. 5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8.69를 기록했다.

그러는 사이 토론토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다. 야리엘 로드리게스가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이다. 선발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마노아가 콜업됐다.

그리고 바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아쉬운 투구 내용을 보였다. 2023년 8월 이후 오른 빅리그 마운드였으나 성적은 좋지 않았다.

첫 등판은 실망스러웠으나 한 번 더 기회는 얻을 것으로 보인다.

CBS스포츠는 "마노아는 삼진 6개를 잡는 동안 볼넷 4개와 홈런 2개를 허용했다. 투구수 92개 중 52개가 스트라이크였다. 2023년보다 싱커와 포심의 구속이 늘었다"고 전했다. 이어 "마노아는 한 번 이상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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