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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여진구가 30대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1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난제를 푸는 법'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인생 절반 이상 연기의 길을 걸어온 배우 여진구가 출연했다.
이날 조세호는 "인터뷰 때마다 진구 씨가 '모태솔로'라고 했는데 어느 날 '양심 상 모솔이라고 못하겠다'라고 인터뷰를 했다고 한다. 무슨 의미인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한다"며 "나도 사랑을 한 적이 있다는 거냐"라고 물었다.
여진구는 "그대로 의미"라며 "그렇다. 나이가 28살이다. 되게 의외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여진구는 "그때는 20대 초반이니다 보니까 나를 부담스러워하는 분도 많았고 '이게 사랑인가?' 하는 감정 정도가 많았다. 그런 시기들도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모태 솔로라고 하는 것도 좀 웃긴 것 같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 남동생' 여진구지만 그도 1997년 생, 올해 한국 나이로 28살이다. 그런 여진구에게 유재석은 "국민 남동생 여진구 씨가 어느덧 30대를 앞두고 있다. 진구 씨는 나의 30대가 어떨 것 같으냐"라고 물었다.
이에 여진구는 "나는 사실 스무 살 때부터 30대를 기다렸다. 30대가 되면 이야기할 것도 많아지고 또 다른 모습들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진구 씨 보면 주변 분들이 '아이고, 잘 컸네' 이런 이야기를 진짜 많이 할 것 같다"라고 칭찬을 건넸다.
그러자 여진구는 "특히 우리 부모님 세대 분들이나 조금 더 나이 많으신 분들은 나를 거의 키우신 것 같이, 아들이나 손주를 보시는 것 같이 많이 반겨주신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여진구는 "(아역 생활은) 정말 큰 축복이다. 삶의 축복이다. 나라는 사람이 남겨져 있지 않나. 그것도 8살부터. 긴 이력서가 이미 남겨져있는 느낌이다. 가당키나 한 삶인가 싶다. '나에게, 내가 뭐라고' 이런 생각이 많이 든다. 너무 축복받은 삶"이라고 자신의 아역 시절을 평하기도 했다.
한편 여진구는 지난 2005년 영화 '새드 무비'로 데뷔한 20년 차 배우다. 이후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쌍화점',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등과 드라마 '연개소문', '일지매', '타짜', '해를 품은 달', '왕이 된 남자', '호텔 델루나', '괴물'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하이재킹'에서는 데뷔 첫 악역을 맡았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된 극한의 상황에서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여객기 납치 사건이 기승을 부리던 1970년대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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