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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고우석(펜사콜라 블루 와후스)이 점점 망가진다. 총체적 난국이다.
고우석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펜사콜라 블루 와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더블A 미시시피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 0-2로 뒤진 9회초 시작과 함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⅔이닝 4피안타 1탈삼진 3실점했다.
고우석은 마이애미 말린스 이적 후 트리플A 잭슨빌 점포 슈림프에서 16경기에 등판, 2승1홀드 평균자책점 4.29로 부진했다. 결국 더블A로 옮겼다. 그런데 더블A서 더 부진하다. 이날까지 3경기서 1승 펴균자책점 23.63이다.
12일 로켓 시티 트래쉬 판다스전서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볼넷 3실점하더니, 14일 로켓 시티 트래쉬 판다스전서는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했다. 이날 구원승을 따냈지만, 블론세이브 이후 타선의 도움을 받아 따낸, 쑥스러운 결과였다.
그리고 이날 일주일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 더블A로 내려앉은 뒤 최악의 투구를 했다. 선두타자 키숀 오간스에게 한가운데 패스트볼을 넣다 우전안타를 맞았다. 2루 도루도 내줬다. 코디 밀리건에게도 똑같이 한가운데 패스트볼을 던져 우전안타를 내줬다. 그리고 2루 도루를 허용해 무사 2,3루 위기에 처했다.
고우석은 제랄도 퀸테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세바스티안 리베로에게 2타점 우전적시타를 허용했다. 브라이슨 호너를 2루 땅볼로 요리했으나 브랜든 파커에게 1타점 우월 2루타를 허용했다. 역시 가운데로 공이 몰렸다. 저스틴 딘을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실책으로 위기를 이어갔다. 결국 이 경기를 끝내기 못하고 강판되는 수모를 겪었다.
고우석은 LG 트윈스에서 뛴 작년에도 투구내용이 안정적인 건 아니었다. 약간의 기복도 있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자신의 자리가 확실한 팀에서 간헐적으로 나오는 현상이었다. 그러나 올해 미국도 다소 급하게 갔고, 트리플A와 더블A까지 여러 팀을 오가며 새로운 환경에 전혀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대로라면 고우석은 트리플A로 올라갈 순 있어도 메이저리그 콜업은 어려워 보인다. 냉정하게 볼 때 보여준 게 너무 없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체결한 2년 450만달러 계약을 내년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조차 불투명하다. 시련의 2024시즌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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