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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실형을 산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고영욱은 지난 5일 X(구 트위터)에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며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서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본다"고 남긴 뒤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라고 덧붙였다.
고영욱은 유튜브 채널명을 'Go!영욱'으로 정하고 이날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영상에 창가 햇살 아래 엎드려 있는 반려견을 담아 배경음악을 깔기도 했다.
6일 오후 1시 40분 현재 구독자는 563명이다. 이 영상은 1만 7,0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유튜브 댓글 기능은 차단된 상태다. 네티즌은 각종 소셜미디어에 성범죄자 고영욱의 유튜브 채널 개설에 분노를 표출했다.
이들은 “뻔뻔하다”, “성범죄자가 어떻게 유튜브 개설할 수 있나”, “조용히 자중하고 살아라”, “아직도 정신 못차렸다” 등의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그는 지난 2020년에도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대중과 소통을 시도 한 바 있다. 당시 고영욱은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라며 인스타그램을 개설했으나, 그의 행동에 비난 여론이 쏟아지며 하루 만에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폐쇄되기도 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3년 12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또한 신상정보 공개 5년 및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도 명령받았다. 고영욱은 안양교도소와 남부교도소에서 복역, 2015년 7월 만기출소했다.
그는 2015년 출소할 당시 "수감 기간 많이 반성했다"며 "연예인으로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고영욱은 '전자발찌 1호 연예인'이다. 고영욱의 전자발찌 착용은 2018년 7월 9일 해제됐다. 또한 출소 후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고영욱의 거주지를 확인할 수 있었으나 2020년 7월 9일을 기해 신상정보 공개 기간이 종료됐다.
과연 인스타그램과 달리 그가 유튜브 채널 운영을 지속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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