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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은 타격에서 한계가 명확히 드러났다.”
미국 팬사이디드의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김하성이 1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서 모처럼 2안타를 날렸으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김하성은 11일까지 올 시즌 115경기서 384타수 87안타 타율 0.227 10홈런 45타점 59득점 출루율 0.327 장타율 0.357 OPS 0.684다. 메이저리그 유격수를 기준으로 볼넷 2위, 출루율 9위이긴 하다. 팀에서 출루율 2위, 볼넷 1위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정도 외에 공격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부문이 없다. 작년보다 타격 볼륨이 떨어지는 건 당연하고, 메이저리그 유격수들 중에서도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수비력과 주루 능력이 좋지만, 각종 수비 수치들이 작년만큼 압도적인 건 아니다.
2차 스탯도 비슷하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올 시즌 김하성의 기대타율은 0.244로 리그 103위다. 기대출루율도 0.300으로 리그 104위. 타구속도는 87.9마일로 리그 112위, 하드히트 비율 35.4%로 리그 117위, 배럴타구 비율 4.5%로 리그 121위, BABIP 0.249로 리그 133위다. 나쁘지 않지만 눈에 띄는 수준은 아니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김하성의 최근 삼두근 부상은 2024년 그가 부딪힌 여러 과속 방지턱 중 하나다. 이것은 재능 있지만, 결함이 있는 내야수에게 미래가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김하성의 2024시즌은 파드레스에서의 시간이 끝날 수도 있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김하성은 유격수로 이동한 후에도 강한 수비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공격적인 한계를 완전히 드러냈다. 김하성은 하드히트가 거의 없으며, 기본적으로 볼넷을 이끌어내는 능력과 속도가 대부분의 공격적인 가치”라고 했다.
특히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2024시즌은 김하성의 생산력이 극적인 타격을 입는 걸 목격했다. 타구의 운이 좋지 않기도 했지만, 일반적으로 소프트 컨택이 많을 때 BABIP도 나빠진다. 볼넷과 도루가 남아있지만 앞으로 그의 프로필을 쌓는 건 어려울 것이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끝으로 2025년 700만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FA 시장으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 1억달러대 계약이 가능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당연히 타격 생산력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올 시즌 부진이 뼈 아프다. 남은 경기서 반전이 필요하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샌디에이고의 내야수 과잉과 김하성의 공격력 부족을 고려할 때, 그의 샌디에이고에서의 시간은 곧 끝날 것으로 보인다. 그가 2025년 700만달러 옵션을 포기하면 다가오는 오프시즌에 FA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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