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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방송인 도경완이 아내 장윤정 몰래 수술비 보험금으로 시계를 구입했다고 고백한다.
12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아나운서 출신 배우 겸 방송인 오정연이 출연한다.
바이크, 스쿠버 다이빙, 승마, 골프, 테니스, 축구 등 장르 불문 취미 부자로 알려진 오정연. 소장하고 있는 바이크만 무려 4대일 정도로 남다른 바이크 사랑을 자랑하는 오정연은 올해 모터사이클 선수로 데뷔해, 지난 7월 열린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고. 게다가 여행사와 협업해 바이크 투어 인솔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재즈 선생님으로 만나 소울메이트가 된 재즈 대모 윤희정과 KBS 아나운서 동기 이지애, 후배 도경완을 초대해 ‘덕업일치’ 자축파티를 연다.
집에 도착한 친구들은 그동안 말로만 듣던 오정연의 취미 방의 실체를 눈으로 확인한다. 행여나 위험할까 오정연이 바이크 타는 것을 만류했지만 아무도 그를 막을 수는 없었다는데. 이지애는 바이크를 타고 싶어서 면허까지 딴 남편, 전 MBC 아나운서 김정근에게 “나랑 안 살 거면 타라”라고 강력하게 반대했다고 털어놓는다. 도경완도 바이크 타고 싶어서 아내 장윤정에게 상의했다가 격한 반대에 결국 포기했지만, 정작 장윤정이 타고 싶어 한다며 은근히 질주 본능이 있는 것 같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낸다.
오정연은 이렇게 취미 생활에 빠지게 됐던 이유와 속내를 털어놔 친구들을 놀라게 한다. 그는 대학교 때 통금이 10시 일 정도로 엄격했던 아버지 밑에서 착한 K-장녀로 스스로를 억누르며 살아왔다고 고백한다. 직장생활을 할 때도 신혼여행이 첫 휴가였을 정도로 시키는 일이면 뭐든지 다 했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지 못했다고. 결국 서른다섯쯤에 극심한 번아웃을 겪으며 모든 사람과 연락을 두절할 만큼 힘들었던 그 시절을 회상한다.
한편, 지난해 급성 손가락 골수염으로 수술만 무려 다섯 차례 했다는 도경완. 1년 넘게 항생제를 투약하며 눈물, 소변, 대변까지 빨갛게 나왔다며 항생제 부작용까지 겪은 근황을 공개한다. 이어 도경완은 투병 후 수술비 보험금으로 장윤정 몰래 시계를 사기 시작해 시계를 공부하고, 모으는 취미를 찾으며 행복해진 근황을 전한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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