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AI 말고 할 얘기가 없다" 리밸런싱 나선 SK그룹
사흘간 'AI 생태계'와 'SKMS 내재화' 집중 논의
유영상 SKT 사장 "AI 골드러시, SK 전 계열사 역량 총결집"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SK그룹이 대표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을 통해 AI 생태계 확장 및 SKMS 정신 내재화 방안 등을 모색한다.
SK그룹은 1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이천포럼 2024' 개막식을 열었다. 21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이번 포럼에서 다뤄지는 주요 의제는 'AI 생태계 확장'과 'SKMS 정신 내재화'다. 이날 개막식엔 최태원 SK 회장과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계열사 주요 경영진과 사외이사들이 참석했다.
앞서 SK그룹은 6월 진행된 경영전략회의에서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오는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확보해 AI와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최 회장은 앞서 5일 SK하이닉스 본사 이천 캠퍼스를 찾아 HBM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기술경쟁력 확보를 주문했다. SK하이닉스는 HBM3E 12단 제품을 올해 3분기 양산해 4분기부터 고객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이천포럼에서는 AI 분야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어진다. SK는 포럼 기간 중 'AI 전환(AI Transition)에 따른 산업 지형 재편과 이로 인한 비즈니스 기회 및 위협 요인'들을 점검한다.
이날 개회사에서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은 "AI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AI 수요 발생으로 금을 캐는 AI 골드러시 상황에서 SK그룹은 멤버사가 보유한 역량을 총결집하고, AI 서비스부터 AI 인프라까지 'AI 밸류체인' 리더십을 강화해 변화의 기회를 빠른 속도로 잡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 인공지능의 아버지'로 불리는 위르겐 슈미트후버 사우디 왕립 과학기술대(KAUST) 교수가 오프닝 기조연설을 맡았다.
두 번째 세션 'SK의 성공적 AI 사업 추진'에는 잭 카스 전 오픈 AI GTM 담당 임원이 참석해 AI 산업 생태계 확장 과정에서 비즈니스 기회 포착을 위한 실행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유경상 SK텔레콤 전사전략 담당도 SK그룹 AI 사업 전반 현황 등을 발제했다.
이어지는 세션에는 윤풍영 SK㈜ C&C 사장, 짐 스나베 지멘스 이사회 의장 등이 'AI 기반 DT 촉진 위한 변화관리 체계'에 대해 발표했다.
둘째 날인 20일엔 SK그룹 핵심 경영철학인 SKMS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이는 시간을 마련했다. 각 계열사는 워크숍을 갖고 SKMS 기본 개념, 실천사례들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 날엔 최 회장이 구성원들과 함께 포럼 성과를 돌아보고 AI와 SKMS 실천 일상화를 위한 지혜를 모을 예정이다.
올해로 8회 째를 맞은 이천포럼은 최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미래를 통찰하는 토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제안해 2017년부터 시작된 그룹행사다.
SK그룹은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필두로 한 AI 반도체 △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AI 데이터센터 △개인형 AI 비서(PAA)를 포함한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을 더 정교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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