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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전 아나운서 김민지(39)가 전 축구선수 박지성(43)과의 결혼 10주년을 자축했다.
김민지는 21일 "참 더운 때 결혼했지.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뭘 알았지 싶은, 지금 보면 귀엽기만 한 나이에"라며 "우리가 함께 겪은 일들 중에는 당연히 웃은 일도 있고 운 일도 있고 그래. 10년이라는 세월이 대단치는 않아도 긴 시간이라고 할 만은 하니까"라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두 손을 꼭 붙잡고 있는 김민지와 박지성의 모습이 담겼다. 하얀 원피스를 입은 김민지와 흰 셔츠 차림의 박지성에게서 왠지 모를 풋풋함이 느껴진다. 이어진 사진에는 두 사람 주위를 뛰어노는 딸과 아들이 담겨 괜스레 감동을 자아낸다.
김민지는 "또 이런 일 저런 일을 겪겠지, 우리가 함께하기로 한 것이 인생인 덕분에 말이야. 지금까지 그랬듯 면류관도 쓰고 가시관도 쓰겠지만 당신은 그 어떤 것 때문도 아닌 그저 매일 우리에게 보여주는 모습으로 나와 우리 아이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 줘. 나는 그런 당신을 보면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힘을 낼 거야. 우린 잘 살아갈 거야"라고 남편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김민지와 박지성은 지난 2014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현재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영국 런던에 거주 중이다.
▲ 이하 김민지 글 전문.
참 더운때 결혼했지.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뭘 알았지 싶은,
지금 보면 귀엽기만 한 나이에.
우리가 함께 겪은 일들 중에는
당연히 웃은 일도 있고 운 일도 있고 그래.
10년이라는 세월이 대단치는 않아도
긴 시간이라고 할 만은 하니까.
또 이런일 저런일을 겪겠지,
우리가 함께하기로 한 것이 인생인 덕분에 말이야.
지금까지 그랬듯 면류관도 쓰고 가시관도 쓰겠지만
당신은 그 어떤것 때문도 아닌
그저 매일 우리에게 보여주는 모습으로
나와 우리 아이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줘.
나는 그런 당신을 보면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힘을 낼거야.
우린 잘 살아갈거야.
#10주년기념사진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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