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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19년째 대한민국 대표 라디오 DJ로 활약 중인 개그맨 김태균과 친구들이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을 찾았다.
2018년 이후 홀로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를 진행해 온 김태균은 컬투쇼의 스페셜 DJ를 맡고 있는 개그맨 문세윤, 가수 코요태의 빽가, 황치열을 가평에 위치한 별장으로 초대한다. 이날 별장에 처음 방문한 절친들은 계곡과 숲을 낀 넓은 별장 규모와 수영장, 연못, 찜질방, 카라반 등에 놀라고 장모님이 마련한 해신탕을 비롯해 다채로운 보양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6살 때 아버지를 여읜 김태균은 “어머니가 타향에서 4남매를 홀로 키워 고생을 많이 하셨다.”며, 2012년 급성 혈액암에 걸린 어머니의 요양을 위해 별장을 장만했다고 털어놓는다. 2년 뒤 돌아가시며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즐기며 살아라.”라는 유언을 남긴 어머니께 “정작 본인은 즐거웠던 적이 있는지 물어보지도 못했다.”며 그리움을 내비친다.
문세윤은 데뷔한 지 2달 만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린다. 아들이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길 원했던 아버지는 문세윤이 개그맨이 되기를 반대했는데, 돌아가시기 이틀 전 간호사한테 개그맨이 된 작은아들을 자랑한 것을 나중에서야 들었다고 전한다. 늘 반대하던 아버지의 자랑을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문세윤은 “아버지의 마지막 자랑”이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한다. 살아계셨다면 손주의 예쁜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못다 한 효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다.
한편, 김태균은 아직 미혼으로 혼자 살고 있는 빽가와 황치열을 내심 부러워하며 혼자 살아보고 싶은 꿈이 있다고 밝힌다. 김태균의 ‘별거’ 로망에 김태균의 아내는 쿨하게 “나가서 혼자 살아”라고 허락도 해줬지만 정작 아내와 아들이 해외로 두 달 나가 있던 기간이 인생에서 가장 우울한 날이었다며, 가족과 떨어져 살 수 없게 된 유부남의 일상을 털어놓아 웃음을 자아낸다.
식탁 앞에서는 흥겨운 무대도 펼쳐진다. 10월부터 단독 쇼 전국 순회공연을 앞둔 김태균은 공연 레퍼토리인 ‘가요를 트로트로 바꾸기’를 선보이고, 황치열은 데뷔 초 무명 시절 컬투쇼에 처음 출연해 노래했던 상황을 재연하며 국민 고백 송 ‘고해’를 부른다.
'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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