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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30)가 생애 첫 포스트시즌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에르난데스의 날이었다.
LA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최종 5차전서 2-0으로 이겼다. 1승2패서 2연승하며 3승2패로 챔피언십시리즈로 간다. 14일부터 뉴욕 메츠와 맞붙는다.
포스트시즌다운 투수전이 벌어졌다. 야마모토는 5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다르빗슈는 패전투수가 됐지만, 야마모토 이상으로 잘 던졌다. 6⅔이닝 3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양팀 타자들이 선발투수에게 꽁꽁 묶였다. 오타니는 1회말 시작과 함께 첫 타석에 들어섰다. 다르빗슈를 상대로 풀카운트서 87.4마일 몸쪽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다저스는 2사 후 프레디 프리먼이 우전안타를 날렸으나 점수를 내지 못했다. 프리먼은 3차전에 결장했으나 이날 돌아와 건재를 과시했다.
샌디에이고는 2회초 2사 후 잰더 보가츠가 볼넷을 얻어낸 게 첫 출루였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자 다저스는 2회말 선두타자 맥스 먼시가 볼넷을 골라냈으나 윌 스미스가 3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그리고 2사 후 키케 에르난데스가 다르빗슈의 초구 94.7마일 몸쪽 낮게 떨어지는 포심을 힘차게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샌디에이고는 3회초 1사 후 카일 히가시오카의 좌전안타와 루이스 아라에즈의 우전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3루수 병살타로 돌아섰다. 이후 두 팀 모두 경기막판까지 좀처럼 출루하지 못했다.
다저스가 6회 시작과 함께 불펜을 가동했다. 에반 필립스, 알렉스 베시아, 마이클 코펙이 샌디에이고 타선을 계속 얼렸다. 베시아가 부상으로 갑자기 빠지는 변수가 있었지만, 문제 없었다. 그리고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다르빗슈에게 볼카운트 2B1S서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를 쳤다.
샌디에이고는 그제서야 다르빗슈를 내렸다. 다저스는 이후 완전히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갔다. 9회초에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올라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디비전시리즈 3차전 2회 6득점 이후 24이닝 연속 득점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역대 최다이닝 무득점 신기록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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