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조립식 가족' 최무성이 최원영을 위해 분노의 소금 세례를 날린다.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에서 김대욱(최무성)이 윤정재(최원영)에게 또다시 찾아온 양동구(이종혁)를 제대로 문전박대하는 현장이 포착돼 흥미를 끌고 있다.
앞서 강해준(배현성)을 10년 동안 친아들처럼 키워온 윤정재 앞에 친부 양동구가 등장하면서 일대 혼란이 시작됐다. 특히 태어난 이후로 본 적도 없던 친아버지 양동구가 나타나 재산 상속을 빌미로 외려 뻔뻔하게 행동하자 강해준은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다. 또한 윤정재가 행여나 친아버지인 양동구를 따라가라고 할까봐 속앓이를 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다.
윤정재 역시 양동구의 존재에 심란하긴 마찬가지였다. 친자식처럼 키워온 강해준을 보내고 싶지 않았지만 혈연도 아닌 그저 양육자일 뿐인 본인이 천륜을 막을 자격이 없다고 여겼던 터. 이렇게 서로가 입을 상처를 걱정해 외려 말을 아꼈던 두 사람은 눈물 어린 진심을 털어놓으며 계속해서 함께 살자는 약속을 나눠 뭉클함을 자아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자취를 감춘 줄만 알았던 양동구가 다시 해동시를 찾아온 모습이 목격돼 긴장감을 높인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손님을 본 듯 윤정재의 당황스러움이 전해지는 가운데 여전히 태연하고 여유로운 양동구의 태도가 대비되며 호기심을 높인다. 예고도 없이 왔던 것처럼 홀연히 떠났다가 돌아온 양동구의 재방문 목적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는 상황.
이어 김대욱이 돌연 양동구를 향해 소금을 마구잡이로 뿌리고 있어 시선을 잡아끈다. 감정의 진폭이 크지 않은 김대욱이 잔뜩 성이 난 얼굴로 가차 없이 던지는 소금에서 분노의 크기가 전해지고 있다.
이에 김대욱이 격노하게 된 사연이 호기심을 유발한다. 아직 친아들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친부 양동구에게서 윤정재와 김대욱은 강해준을 무사히 지켜낼 수 있을지 아버지들의 합심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조립식 가족’은 30일 오후 8시 50분 2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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