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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루벤 아모림 감독을 임명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스포르팅과 아모림 선임에 대해 모든 세부사항을 합의했다. 첫 경기는 11월 24일에 열리는 입스위치 타운전"이라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 29일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2022년 여름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카라바오컵, FA컵에서 2년 연속 트로피를 따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초반에도 리그에서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까지 3승에 그치며 14위에 머물렀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페이즈에서도 3무를 기록하며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결국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당분간 루드 반니스텔루이 수석코치가 임시감독을 맡는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스포르팅의 아모림 감독을 낙점했다. 맨유는 이미 스포르팅에 관심을 전달했다.
스포르팅은 30일 공식 성명서를 통해 "맨유가 아모림 감독 영입에 관심을 표명했다. 스포르팅 이사회는 고용 계약 조건을 언급했다. 구단은 계약 해지 조항과 위약금 금액을 언급했다"고 발표했다. 맨유는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했다.
로마노는 "일단 루드 반니스텔루이 임시감독 체제가 이어진다"며 "그 후 아모림 시대가 열린다. 2027년 6월까지 계약이며 맨유는 스포르팅에 총 1100만 유로(약 164억원)를 지불할 예정이다. 지난 24시간 동안 합의 완료"라고 밝혔다.
2020년 스포르팅에 부임한 아모림 감독은 2020-21시즌 스포르팅의 19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2021-22시즌에도 타사 다 리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지난 시즌 리그 우승까지 맛봤다.
올 시즌에도 스포르팅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포르팅은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프리메이라리가 전승을 기록하며 포르투를 제치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아모림 감독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에 눈도장을 찍은 아모림은 결국 두 구단의 라이벌인 맨유로 향하게 됐다. 맨유는 일단 텐 하흐 감독의 경질로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수습했다. 31일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5-2로 대승을 거둿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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