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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주전 2루수 또는 고급 유틸리티 플레이어.”
MLB.com이 1일(이하 한국시각) 한국과 일본 선수들의 1년 전 메이저리그행 러시를 돌아보며 김혜성(25, 키움 히어로즈)을 언급했다. 김혜성은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신분조회를 받았고, KBO는 김혜성의 신분을 확인해줬다.
한미포스팅시스템 입찰의 시작이다. 김혜성과 키움은 이미 지난 1월 2024-2025 오프시즌에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로 합의했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키움은 계약하는 구단으로부터 규정에 따라 이적료를 받는다. 아직 김혜성의 입찰은 시작되지 않았다.
MLB.com은 이번 오프시즌에 아시아에서 메이저리그로 건너올 선수로 사사키 로키(치바롯데 마린스), 스가노 도모유키, 오카모토 카즈마(이상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가사와라 신노스케(주니치 드레곤스)에 이어 김혜성을 언급했다.
MLB.com은 “일부 메이저리그 평가위원들은, 김혜성을 잠재적인 주전 2루수 또는 컨택 능력이 뛰어난 고급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본다. 25세의 김혜성은 지난 3년간 타율 0.304 이상을 기록한 좌타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MLB.com은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가 이번 오프시즌에 2루 업그레이드를 시도할 가능성이 큰 팀으로 분류했다. 김혜성의 샌프란시스코행이 성사되면 이정후와 김혜성의 2년만의 재회를 의미한다.
김혜성은 장타력을 확실하게 어필하지 못했지만, 수비력과 기동력, 컨택 능력을 두루 갖춘 중앙내야수다. 큰 틀에서 보면 김하성(29, FA)과 비슷한 스타일이다. 김혜성이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체결한 4+1년 3900만달러 이상의 계약을 체결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이밖에 MLB.com은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 카일 하트(NC 다이노스), 찰리 반즈, 애런 윌커슨(이상 롯데 자이언츠),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키움 히어로즈)도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에 갈 후보로 분류했다. MLB.com은 “이들 중 한 명이 올해의 에릭 페디가 될 수도 있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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