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지난 2017년 롯데 자이언츠를 가을 무대로 올려놨던 조원우 전 감독이 수석코치로 복귀한다. 그리고 선수단 정리를 통해 이학주, 오선진, 이인복, 임준섭이 방출됐다.
롯데는 5일 "조원우 전 SSG 랜더스 수석 코치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과거 롯데의 지휘봉을 잡기도 했던 조원우 코치는 김태형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코치 역할을 맡는다.
1994년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한 조원우 수석코치는 2009년 한화 이글스에서 수비 코치 생활을 시작,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롯데의 지휘봉을 잡았다. 특히 2017년에는 정규시즌 3위로 롯데를 가을무대로 올려놓기도 했다. 롯데는 "조원우 수석 코치는 외야 수비 전문 코치로 능력을 인정 받았으며, 당 구단 외야 수비 부문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조원우 수석 코치는 "지난 4년간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SSG랜더스 구단에 감사한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롯데 유니폼은 3번 째 입는다. 김태형 감독 잘 보필해서 롯데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롯데는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많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퓨처스 트레이닝 코치에는 장재영 코치, 이영준 코치를 신규로 영입했다. 20년간의 트레이닝 경험과 병원 스포츠 의학센터 수석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에 대한 이해도와 소통 능력에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미국 드라이브라인 코치 연수, 美재활센터 과정 수료로 선진 트레이닝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아울러 트레이닝 센터 운영 등으로 축적된 노하우를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하며, 후진 트레이너 양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날 선수단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학주와 오선진, 이인복, 임준섭이 방출됐다. 야수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해외파' 이학주다. 이학주는 지난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은 뒤 트레이드를 통해 2022시즌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는 등 통산 486경기에 출전해 276안타 23홈런 타율 0.233 OPS 0.645의 성적을 남긴 채 짐을 싸게 됐다.
투수 중에서는 지난 2014년 2차 2라운드 전체 20순번으로 지명한 이인복이다. 2029시즌까지만 하더라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이인복은 2020년 47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하더니, 이듬해 25경기에 나서 3승 1홀드 평균자책점 4.11로 활약했다. 그리고 2022시즌 선발의 한 자리를 꿰차며 9승 9패 평균자책점 4.19로 활약했는데,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의 여파가 너무나도 컸다.
2022시즌이 끝난 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후 이인복의 성적은 다시 떨어지기 시작했고, 올해는 8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9.55에 그치는 등 통산 139경기에 등판해 14승 20패 4홀드 평균자책점 5.69의 성적을 남긴 채 새로운 행선지를 찾게 됐다. 그리고 올 시즌에 앞서 롯데의 유니폼을 입은 오선진과 임준섭 모두 2025시즌 동행을 약속받지 못했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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