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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은 루벤 아모림 감독이 구단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영국 'BBC'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의 새 감독 아모림은 클럽을 원해 있어야 할 자리로 되돌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며 "아모림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확정된 후 11일 맨유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달 29일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2022년 여름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카라바오컵, FA컵에서 2년 연속 트로피를 따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초반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까지 3승에 그치며 14위에 머물렀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페이즈에서도 3무를 기록하며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결국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루드 반니스텔루이 수석코치가 임시감독을 맡아 3승 1무의 좋은 성적을 거둬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아모림을 정식 감독으로 임명했다.
2020년 스포르팅에 부임한 아모림 감독은 2020-21시즌 스포르팅의 19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2021-22시즌에도 타사 다 리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지난 시즌 리그 우승까지 맛봤다.
올 시즌에도 스포르팅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포르팅은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프리메이라리가 전승을 기록하며 포르투를 제치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아모림 감독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아모림은 맨유를 선택했다. 맨유는 아모림 감독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했고, 아모림 감독도 맨유를 원한다고 밝혔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에 도착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데뷔전은 오는 25일 입스위치 타운전이다.
아모림 감독은 구단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나는 이 구단을 있어야 할 자리에 올려놓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 내게 가장 중요한 건 원칙, 정체성,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의 게임 모델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우리는 특별한 클럽에서 특별한 일을 하고 싶다. 그것이 핵심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아모림 감독은 "맨유가 그들의 계획을 설명했을 때 흥분했다. 우리는 팀이 잘 뛰고 경기에서 이기면 모든 게 좋아 보인다. 그 길을 시작하는 첫 번째 선택이 된 것은 정말 영광이다"라고 강조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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