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도 화답했다…한화오션 관계자 고소 취하

K-방산 경쟁력 강화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취하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HD현대중공업이 국내 조선업계 협력 강화를 위해 한화오션 상대로 고발했던 사건을 취소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한화오션 관계자들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소취하서를 제출한다고 25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조선산업 발전과 K-방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취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조선업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이 결정이 우리 조선업계가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돼 K-방산 수출 확대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화오션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입찰과 관련해 HD현대중공업을 경찰에 고발했으나, 지난 22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방문해 고발 취소장을 제출하며 사건을 종결시켰다.

이번 HD현대중공업의 취소 결정은 한화오션의 고발 취소에 대한 화답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양측 협력 배경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의 국내 조선산업 전반의 대승적 협력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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