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에드먼, 포스트시즌서 맹활약
다저스 월드시리즈 제패에 기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한국 국가대표로 활약한 토미 현수 에드먼(29)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속팀 LA 다저스와 장기 계약을 맺었다.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 후 '통 큰 행보'를 보이고 있는 다저스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다저스 구단은 30일(이하 한국 시각) 에드먼과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고 알렸다. 올 시즌 중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에드먼에게 대박 계약을 안겼다. 5년 7400만 달러(약 1033억원)에 조건으로 계약 연장을 확정해 발표했다.
월드시리즈 우승 팀답게 시원시원한 소식을 연속해서 전하고 있다. 앞서 투수 더스틴 메이와 1년 재계약을 맺었고, 양대리그(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FA 대어' 블레이크 스넬을 잡았다. '왼손 에이스' 스넬과 5년 1억8200만 달러(약 2543억 원) 초대형 계약을 적어냈다. 이어 공수주 모두 뛰어난 에드먼을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2021년 세인트루이스에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차지한 에드먼과 동행하게 됐다.
에드먼은 부상으로 고전하다 올해 8월 다저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정규시즌 37경기에 출전했다. 139타수 33안타 타율 0.237에 그쳤다. 6홈런 6도루 출루율 0.294 장타율 0.417 OPS 0.711을 찍었다. 전반적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부활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총 16경기에 출전해 16타수 20안타 타율 0.328을 기록했다. 2홈런 13타점 12득점 5도루 2루타 5개를 마크했다. 출루율 0.354 장타율 0.508 OPS 0.862를 썼다. 승부처에서 화끈한 타격을 보였고,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MVP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인 에드먼은 지난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대표로 출전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과 메이저리그 키스톤 콤비를 이루기도 했다. 한국의 2루 수비를 맡으며 유격수 김하성과 호흡을 맞췄다. 올 시즌 부상을 딛고 다저스로 팀을 옮긴 후 '가을 남자'로 거듭나면서 대형 장기 계약까지 이끌어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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