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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는 기계이기 때문에 기절하지는 않을 것이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1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맞대결에 선발 출전해 80분 동안 활약했다.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공을 뺏은 뒤 득점 기회까지 연결하는 등 번쩍이는 모습을 보여줬던 김민재는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0-1로 뒤진 후반 35분 김민재가 교체됐다. 김민재를 대신해 공격수 마이클 올리세가 투입됐다.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공격수를 투입한 의도도 있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출혈 때문이었다.
김민재는 세루 기라시와 볼 경합 상황에서 몸 싸움을 했는데, 기라시의 오른쪽 팔꿈치가 김민재의 오른쪽 눈 부위를 가격했다. 김민재는 출혈이 발생한 뒤 곧바로 교체 아웃돼 치료를 받았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단장은 "김민재는 (찢어진 부위를) 스테이플러로 고정해야 했다"면서도 "하지만 그는 기계다. 그를 쓰러뜨리지 못할 것이다. 그는 곧 다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0-1로 끌려가던 뮌헨은 후반 40분에 터진 자말 무시알라의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뒀다. 올리세가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는데, 무시알라가 수비의 방해 없이 오픈 찬스에서 헤더를 할 수 있었다. 무시알라의 헤더슛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축구 전문 사이트 '폿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80분 동안 활약하며 패스 성공 70회(88%), 긴 패스 성공 2회(50%), 태클 성공 2회(67%), 차단 1회, 걷어내기 3회, 헤더 클리어 3회, 가로채기 1회, 점유 회복 5회, 골 경합 승리 5회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뮌헨은 리그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9승 3무 승점 30점으로 1위다. 2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3위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승점 차는 7점이다.
뮌헨은 오는 4일 오전 4시 45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레버쿠젠과 DFB 포칼 16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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