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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그룹 뉴진스를 둘러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배후설이 뜨거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디스패치는 민 전 대표가 뉴진스를 이용해 하이브와 어도어를 압박하며 독립을 준비했다고 보도하면서, 이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디스패치는 2일 보도를 통해 민 전 대표가 뉴진스를 통해 자신의 독립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차근차근 실행에 옮겼다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뉴진스 멤버의 큰아버지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려 했던 D사, 다보링크 측과 지난 9월 30일 만남을 가졌다. 매체는 “민희진은 다보링크를 직접 만났다. 지난 9월 30일, 민 전 대표는 이 회사의 실질적 소유주인 A씨와 뉴진스 멤버 가족인 B씨와 함께 3자 회동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미팅 현장을 사진으로 공개하며 의혹을 더욱 구체화했다.
또한 매체는 민 전 대표가 뉴진스를 단순한 도구로 취급하며, 이들을 이용해 어도어와 하이브를 압박했다고 지적했다.
공개된 발언에 따르면 민희진은 뉴진스를 ‘철부지 아이들’로 칭하며 “역겨움을 참고 열심히 일한다”고 표현했다. 이는 아티스트에 대한 존중 부족을 드러내며, 뉴진스를 자신의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삼았다는 의혹에 힘을 실었다.
뉴진스는 라방(라이브 방송)과 국감 출석에서 모든 결정이 스스로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디스패치가 확보한 메시지들은 민 전 대표가 이 과정에 깊이 관여했음을 암시한다. 특히, 국감 출석 전날 하니가 민 전 대표의 작업실을 찾아 논의한 점은 이러한 의혹을 더욱 증폭시켰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저 내용이 사실이라면 템퍼링 의혹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 같다" "뉴진스 가족 사이에서도 내부 균열이 생긴 것이 아니냐" 등 비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아티스트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을 뿐”이라며 민희진을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나아가 “하이브의 운영 방식에도 문제가 있고, 민 전 대표 역시 문제가 있다”는 중립적인 시각도 적지 않았다.
민 전 대표는 앞서 공식 입장을 통해 “제가 ‘누군가로부터 투자를 받기로 했다’, ‘누군가와 계약을 하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투자업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특정 회사명이 언급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만, 이는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또한, 언급된 회사 외에도 어떠한 곳과도 접촉하거나 의견을 나눈 적이 없음을 확실히 밝힙니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민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보도된 디스패치 기사 관련 “논의 중에 있으며, 입장이 정리되면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민희진 전 대표를 둘러싼 논란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넘어 K팝 산업의 구조적 문제로 연결된다. 이번 사안이 아티스트와 기획사 간의 건강한 관계 정립에 어떤 메시지를 남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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